작년 외국인투자 91억불..19.4%감소

정부, 1분기중 투자여건 개선책 마련키로
  • 등록 2003-01-07 오전 11:12:42

    수정 2003-01-07 오전 11:12:42

[edaily 박영환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일본으로부터의 투자가 80% 이상 증가한 반면 유럽연합은 5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외국인 투자 총액은 1~3분기 꾸준히 증가했으나 4분기들어 급감, 전년 대비 19.4% 줄어든 91억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분기별로는 1분기 21억4900만달러, 2분기 26억3500만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39.3%, 20% 증가했으나 3분기에는 1% 증가한 24억5900만달러에 그친 뒤 4분기 들어 전년 동기 63.7%나 감소한 18억5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 감소는 전 세계적 경기침체속에 국내 대형 M&A물량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지적됐다. 또 미국 회계부정 사건으로 시작된 자본시장 약세와 이라크전 발발 가능성으로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산자부는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지난해보다 15.7%증가한 45억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유럽연합이 45.7%감소한 16억 6300만달러, 일본이 81.7% 증가한 14억3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미국이 49.5%로 가장 높았으며, 유럽연합 18.3%, 일본 15.4%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일본으로부터의 투자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일본 오릭스의 대한생명 구주매입과 스미토모의 TFT-LCD핵심부품 생산공장 설립 등 대형투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 산업별로는 산업지원서비스를 중심으로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가 66억 5100만달러로 전체 투자의 73.1%를 차지한 반면, 전기.전자를 비롯한 제조업에 대한 투자는 26.7%에 그쳤다.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보다 0.5% 증가했으나 제조업은 0.7% 감소한 것이다. 투자유형별로는 공장설립형(Greenfield) 투자가 2110건에 69억9400만달러로 전체 투자의 76.8%를, M&A투자는 292건에 21억700만달러로 23.2%를 각각 차지했다. 규모별로는 1000만달러 이상의 대형투자가 87%를, 건수기준으로는 5백만달러 미만 소규모 투자가 93%를 각각 차지했다. 산자부는 "지난해 외국인 투자유치 금액은 감소했으나 기업구조조정, 지역본부 신설 등으로 투자의 질은 오히려 향상됐다"며 "첨단기술, 부품소재 등 세계일류기업 유치를 통해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자부는 외국인 투자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해 현행 조세.입지 위주의 투자 지원제도를 개편하고 출입국 절차와 노동, 교육 등 외국인 투자 여건을 개선하는 내용의 종합개선책을 1분기중 확정할 방침이다. 종합개선책은 연구개발센터, 부품소재, 지식서비스 산업 등 국민경제 기여도가 큰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외자유치 활동 지원체제를 확충하는 등의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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