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룬왈드 소장은 이날 은행 민영화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조흥은행(00010)에 대한 국내외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이같은 기회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지금 파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룬왈드 소장은 `조흥은행 주가가 떨어졌는데 서둘러 매각해야할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조흥은행의 적정 주가에 대해 언급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도 "미래 주가는 아무도 알수 없는 만큼 사겠다는 사람이 있을 때 팔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IMF는 한국정부의 당면한 중요 정책과제가 은행민영화라고 생각한다"며 "민영화 과정에서 납세자를 위해 제값 받고 팔기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IMF가 파악하고 있기로는 정부의 전체은행 지분의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정부 지분이 완전히 해소돼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흥은행 소액주주들은 이날 조흥은행의 매각을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폴 소장은 `조흥은행 매각이라는 이슈를 들고 나온 배경`에 대해 "은행 민영화가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자 함이 아니라 정부의 조속한 매각을 지지하기 위해서"라고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