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CBS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홀로코스트만큼 심각한 결과를 가져온 야만적 행위에 연루된 이들을 뒤쫓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해야 한다. 그들은 하마스를 뒤쫓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건 이 잔혹 행위를 끝내고 이를 저지를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나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고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군 파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에 우려를 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다. (최근) 가자지구에서 일어난 일은 하마스의 짓이며 하마스의 극단적 요소가 모든 팔레스타인인을 대표하는 건 아니다”고 했다. 이어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하마스와 헤즈볼라(레바논 무장정파)와 생각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걸 이스라엘이 이해하고 있다고 본다”고도 말했다.
미국 국내외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선에 도전하고 싶으냐는 질문을 받고 바이든 대통령은 “그렇다”고 말하며 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 수교 등을 자신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중동에서 관계 정상화에 성공할 수 있다고 상상해보라”며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란이나 헤즈볼라 개입으로 이번 전쟁이 확전될 가능성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지 말라”며 이들 세력에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