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불안 증시..`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 등록 2011-03-16 오전 9:34:39

    수정 2011-03-16 오전 9:34:39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일본의 대지진 및 원자력발전소 폭발 우려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갈피를 못잡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예측 불가능한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당분간 매도는 자제하되 사태 해결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16일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방사능 유출 가능성을 비롯해 일본 경제활동 위축과 경기침체 심화 등이 국내증시에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면서 "또 추가 여진 가능성과 풍향 변화 여부도 불안감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변 연구원은 "일본의 방사능 이슈는 기술적인 부분이고 자연에 의존해야 하는 만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매수 시점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천재지변 및 원전관련 변수는 예측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며 "사태에 대한 무리한 전망보다는 진정 여부를 기다려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천재지변 등으로 인한 지수 하락의 경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 제자리로 복귀했던 사례가 많았다며 현재는 과도한 반응보다는 냉정을 찾아야 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 원전 폭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경제에 주는 피해와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다"며 "때문에 이에 따른 불안감과 불확실성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일본 원전 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낮다며 추격 매도보다는 결론이 날때까지 추이를 지켜볼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이번 일본 사태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결국 펀더멘털 보다는 심리가 문제라는 해석이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이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기는 하지만, 고베 대지진 발생 당시에도 세계 경기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이번 지진으로도 글로벌 성장률이 크게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수출 중심 국가의 경제 구조를 고려하면 글로벌 수요를 둔화시킬 가능성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본 지진이 유인하고 있는 국제유가의 하락효과와 지진 이후 피해 복구 과정 속에 예상되는 경기 부양효과로 글로벌 경기 훼손의 우려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펀더멘털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 불안감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기술적으로 1900선에서 지지선을 확보하고 나면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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