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오죽하면 누리꾼들이 '오세훈 페라가모' 사진 찾으려고..."

  • 등록 2021-04-06 오전 9:50:36

    수정 2021-04-06 오전 9:50:3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누리꾼들이 찾은 ‘오세훈 페라가모’ 사진을 보고 마음가짐을 다시 바로 잡았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죽하면 누리꾼들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페라가모 로퍼 사진을 찾으려고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잔다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리꾼들이) 드디어 (사진) 한 장을 찾아서 올렸더라. 2006년 9월 21일 동대문서울패션센터 개관식”이라며 “제가 이러한 누리꾼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을 보면서 서울시장에 꼭 당선돼야 되겠구나라고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셀프보상’ 의혹 관련, 땅 측량 현장 방문을 증언한 생태탕집 사장 아들은 전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지난 2일에 이어 이날 다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아들 A씨는 “16년 전 생태탕을 먹으러 왔던 오 후보를 분명히 기억하는 이유에 대해 “저희 가게 (손님들은) 모 회사 분들이 95%로, 다 정장을 입고 다니고 동네 주민들은 다 아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후보가) 상당히 눈에 띄었던 하얀 면바지를 입었다”고도 덧붙였다.

A씨는 또 자신이 오 후보가 당시 신은 신발을 ‘페라가모 로퍼’라고 정확히 짚은 이유로 “저도 그때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생태탕집 증언뿐만 아니라 오 후보 처가 땅 경작인의 인터뷰를 지난달 29일과 31일 두 차례에 나눠 방송했다.

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에만 세 차례 출연한 것에 비해 오 후보는 한 번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하지 않았다.

TBS 재정지원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오 후보는 나흘 전부터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이 편향적 진행이라는 이유로 TBS 인터뷰 요청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또 “계속 진행해도 좋지만 교통정보만 제공하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어준 씨는 6일 박 후보의 인터뷰에 앞서 “토론회가 있는 날은 원래 저희 기획은 양당 후보를 직접 모시는 것이었다”며 “(오 후보 측에) 매번 (출연) 요청을 드리지만 인터뷰에 응할 수 없다고 하셔서 계속 한쪽 후보 이야기만 듣게 된다. 저희도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칙을 깰 수 없다. 서울시의 지원을 받는 부분들이 있고 하는데 그쪽 방송에 나가는 게 적절하지 않다, 이게 우리 처음부터 입장이다”라는 오 후보 캠프 관계자의 답변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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