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더웠던 10월…컵얼음·비빔면 불티나게 팔렸다

10월, 편의점 여름상품 매출 증가 뚜렷
팔도비빔면, 올해 10월 판매량 역대 최고치
모기 살충제도 70% 판매량 급증
“기후이변 계속…시즌상품 수명 길어져”
  • 등록 2023-11-14 오전 9:04:13

    수정 2023-11-14 오전 9:04:13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10월 30℃를 웃도는 역대급 더위를 기록하면서 통상 여름 상품으로 분류되는 식음료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기후이변으로 여름이 길어지고 가을이 짧아지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여름 상품의 수명도 덩달아 길어지리란 전망이다.

14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컵 얼음, 아이스크림 등 전통적으로 여름 상품의 10월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10월 컵얼음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세븐일레븐에서 40%, GS25에서 27% 이마트24에서 25%, CU에서 21% 각각 증가했다. 컵 얼음에 따라마시는 커피 등 파우치음료 매출도 세븐일레븐과 CU에서 각각 25%씩 늘어났다.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살펴보고 있는 고객(사진=이마트24)
아이스크림 매출도 편의점업계에서 평균 20%대 신장율을 기록했다. 이마트24 25%, GS25 22% 등이다. 맥주 매출 역시 세븐일레븐에서 30%, CU에서 16% 각각 증가했다.

이외에도 GS25에선 이온음료 매출이 35% 늘고, 세븐일레븐에선 탄산음료가 20%가량 더 팔렸다.

식품업계에서도 늦더위 특수를 누렸다. 팔도의 매출 효자상품인 ‘팔도비빔면’의 올 10월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6%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역대 10월 판매량 중 최고 기록”이라고 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가을까지 살아남은 모기 등을 퇴치하기 위한 방충용품 판매도 증가했다. 10월 살충제 판매량은 세븐일레븐에서 전년 동기 대비 70% 폭증했다. CU에선 31%, GS25에선 15% 각각 증가했다.

편의점업계는 기후이변이 계속되면서 내년에도 여름 상품의 인기는 예년보다 빨리, 그리고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할수록 유동인구가 늘고 편의점 고객이 증가한다”며 “하절기 시즌상품이 장수하는 건 편의점의 매출 면에선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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