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국채선물 만기와 미 FOMC 결과 이후 장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제한적 강세가 이어지다가 만기 및 FOMC를 기점으로 약세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강세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데일리가 18일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평균 4.65~4.78%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주 증권업협회 최종호가수익률보다 저점은 6bp 낮고, 고점은 7bp 높게 잡힌 것이다.
국고채 5년물 금리 변동폭은 4.72~4.86%로 예상됐다. 증협 최종호가보다 저점은 6bp, 고점은 8bp 높게 잡힌 것.
이윤희 칸서스자산운용 팀장은 "이번주도 모멘텀을 기다리는 횡보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강세장이 계속 진행되려면 새로운 모멘텀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남궁원 외환은행 차장도 "미 FOMC 정도가 장에 변동성을 줄 수 있겠지만, 예상 수준을 벗어날 가능성이 없어 좁은 레인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로 잡힌 국채선물 9월물 만기와 20일 예정된 미 통화정책 결정 이후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주 중반을 지나면서 장을 강하게 만들었던 요인들이 희석되고,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이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기현 서울증권 대리는 "그동안의 강세가 최근의 강세요인을 선반영한데 따른 것이기 때문에 강세재료가 현실화되면 약세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며 "국채선물 12월물의 경우 저평가가 거의 없어 매도압력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세훈 하나은행 팀장은 "9월물이 다하는 주 초에는 지난주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3년물 기준 4.60%대까지 진입하겠지만, 주 중반 이후에는 절대금리 부담으로 4.70%대 복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형태 동부화재 대리는 "미 FOMC에서 금리동결이 전망되고 정부 자금집행 등 수급재료를 봤을 때, 채권을 팔기보다는 담고 갈 상황"이라며 "선물의 롤오버가 완료되면 매도세가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밀리면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대곤 리딩투자증권 차장도 "2000년 여름 이후 미 FRB 금리가 6.5%였을 때와 유사한 상황이 전개될 것 같다"며 "이번주 FOMC 이후 금리 하락압력이 좀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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