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 이남 아파트 중위 매맷값 7억원 넘어섰다

  • 등록 2016-10-09 오후 1:24:29

    수정 2016-10-09 오후 2:57:31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한강 이남 지역의 아파트 중위 매매 가격이 처음으로 7억원을 돌파했다.

9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한강 이남 11개구(강남·서초·송파·양천·강동·영등포·동작·강서·관악·구로·금천구)의 9월 아파트 중위 매매 가격은 7억 1684만원으로 전월인 8월(6억 9631억원)보다 2053만원 올랐다. 한강 이남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가 7억원을 넘은 것은 중위 매매가 조사가 시작된 2008년 12월 이래 처음이다. 중위가격은 아파트 매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을 의미한다.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체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개포주공(강남)을 비롯해 잠실주공(송파), 둔촌주공(강동) 등 재건축 호재가 있는 강남구와 강동구, 송파구, 서초구 아파트 주변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실제 재건축이 임박한 개포주공 1단지 50.38㎡ 중간층의 경우 8월 11억원에서 9월 12억원으로 최대 1억원가량 올라 거래가 이뤄졌다. 강동구 둔촌주공 1단지 58.08㎡의 경우에는 20여 일 만에 2100만원이 올랐고, 송파구 잠실주공아파트 76.5㎡ 물건도 한 달 만에 2200만원 상승했다.

아파트값 상승세에 힘입어 단독과 연립을 포괄하는 강남지역 중위 주택 매매가격도 지난달 처음으로 6억원을 넘었다. 강남 11개 구의 중위 주택가격은 6억 119만원이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8년 12월 이래 6억원 돌파는 처음이다. 강남지역의 중위 주택가격은 9월에만 1329만원이 올랐다.

이런 집값 급등세는 10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주택공급 조절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8·25 가계부채 대책 이후 집값은 오르는 추세이고 10월 들어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정부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강화하거나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 대출금리가 1%포인트 이상 올라가지 않는 이상 한번 불붙은 투자 심리가 꺼지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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