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北에서 불어온 훈풍

19일 역외 NDF 1118.0/1118.4원…2.00원↓
  • 등록 2018-09-20 오전 8:47:50

    수정 2018-09-20 오전 8:47:50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오찬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0일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하락을 시도할 전망이다.

남북 정상회담 훈풍이 불고 있다. 전날 청와대는 남북이 사실상 종전선언을 했다고 평가했고, 미국도 이에 화답할 조짐이다. 원화가 이날 몸값을 높일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비핵화 합의 등 ‘9·19 평양 공동선언’을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엄청난 진전”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미사일 실험도 핵 실험도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로 예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訪北)이 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북한과 미국 간의 종전선언도 머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원화는 간밤 강세를 보였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8.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0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1.10원)와 비교해 2.0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

미·중 무역협상이 순항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퍼지고 있다. 이 역시 원화에는 호재다. 전날 리커창 중국 총리는 △위안화 인위적 절하는 없고 △중국은 외국기업을 공정한 환경에서 대할 것이며 △시장 개방도 지속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소식은 글로벌 외환시장에 위험선호 심리를 불어 넣었다.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고, 최근 불안했던 취약 신흥국 통화들의 가치도 올랐다. 아르헨티나 페소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1% 넘게 올랐고, 터키 리라화와 인도 루피화도 각각 2%, 1% 넘게 상승했다.

이날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게다가 원화의 경우 추석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추가 강세 압력이 있을 전망이다. 수출업체가 네고물량(달러화 고점 매도)을 서둘러 내놓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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