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철강 수출전면 중단(상보)

장세주회장 직접나서..후판등 35만톤 내수전환
  • 등록 2004-03-04 오전 10:31:39

    수정 2004-03-04 오전 10:31:39

[edaily 김희석기자] 동국제강이 철강제품의 내수공급을 위해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 4일 동국제강(001230)에 따르면 장세주 회장이 지난 3일 동국제강 경영진을 비상회의에 소집하고 "최근 철강제품의 품귀현상은 자칫 수요산업의 위축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3월부터는 국내시장이 안정화될때까지 일체의 제품수출을 중단하고 내수 공급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장 회장은 철스크랩, 슬래브 등 원자재의 안정적인 확보방안도 직접 챙기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이날 비상회의에서 장세주 회장의 지시로 기획실내에 TF팀을 구성하고 다각적인 철강재 내수산업 지원 대책과 원자재 수급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즉각 시행키로 했다. 장세주 회장은 이날 비상회의에서 "국내 조선산업은 세계 1위를 차지 할 만큼 경쟁력을 가진 산업이지만 조선용 후판수급에 차질을 빚어 경쟁력을 저하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회장은 "선박건조에 절대적으로 소요되는 후판제품은 포스코와 동국제강만이 생산하고 있으므로 동국제강에서 생산되는 후판제품 전량을(3월부터 수출 중단) 국내 조선산업에 최대한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또 장 회장은 "철강산업 특성상 정규 보수로 인해 공장가동을 휴동해야 하겠지만 가능한 선에서 보수 일정을 단축하거나 뒤로 연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 철근, 형강, 후판생산라인 모두가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할 것"을 지시했다. 냉연제품의 공급 부족현상에 대해서도 계열기업인 유니온스틸의 중국현지법인(중국무석장강강판)을 통해 냉연제품을 수입, 국내에 공급하는 방안도 구체화시키라고 지시했다.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의 수출 중단 지시는 수출가격이 톤당 5~10만원(후판제품 수출가격 톤당 560달러 수준, FOB) 이상 높지만 오랜 고객관계를 유지해온 수요업체들의 철강재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덜어주고, 국가경제 전반에 걸쳐 파급되는 악영향을 방지하기 위한 대승적인 차원의 `윈-윈`의 선택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동국제강은 후판 244만톤, 철근 205만톤, 형강(H빔포함)113만톤 등 총 562만톤의 철강제품 생산능력을 갖고 있으며, 이미 3개월전에 수출계약이 이루어진 철근 2만5000톤(올 1, 2월에 수출)을 제외한 수출예정이었던 후판등 철강제품 35만톤이 내수로 전환하게 된다. 한편 동국제강은 지난 2월중순부터 전사원 철스크랩 모으기 행사를 전사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가정에서 발생하는 철스크랩도 수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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