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웅래 민주당 의원(왼쪽 네 번째)과 오세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IT지회장(왼쪽 다섯번째), 노영호 웹젠지회장(왼쪽 여섯번째)등 관계자들이 12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웹젠 노사 상생 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웹젠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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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게임 업계 최초로 파업을 결의했던 웹젠 노사가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웹젠 노사는 지난 27일까지 총 4차례 집중교섭을 진행, 임금·근로환경 문제 등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내놨다.
웹젠 노조는 이날 조합원 대상으로 이번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주말 찬반투표가 끝나면 이후 구체적인 합의안의 내용이 다음주 공개될 전망이다.
이날 통화한 노영호 웹젠지회장은 “이번 잠정 합의안 내용으로 주말 중 투표를 하고 있다”며 “찬반투표 결과는 30일 자정 넘어서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웹젠 노조는 지난해 사측에 연봉 1000만원 인상을 요구했지만 결렬됐고, 이후 지난달 11일 조합원 92.8% 투표율,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당초 지난 2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국회 중재로 일단 보류된 상태다.
국회 중재는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IT지회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지난 12일 웹젠 노사와 간담회를 열고 노사가 ‘2주간 집중교섭’을 진행키로 했다. 이번 잠정 합의안은 국회 중재에 따른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