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에버랜드에 '장밋빛 추억'이 피었습니다

30돌 맞은 에버랜드 '장미축제'
8일부터 화려하게 개장
100만송 장미원·2만송이 LED장미 비롯해
사진전·영화제·공예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
  • 등록 2015-05-06 오전 10:00:00

    수정 2015-05-06 오전 10:00:00

30돌을 맞은 에버랜드 장미원의 최근 전경.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꽃축제의 원조’ 에버랜드 장미축제가 30돌을 맞았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가 해마다 펼쳐온 장미축제가 올해 30회를 맞아 오는 8일 화려하게 개막한다.

에버랜드 장미축제의 시작은 1985년 6월, 용인 자연농원 시절부터다. ‘꽃은 감상용’이라는 선입견을 넘어 음악·공연 등 흥겨운 축제공간으로 의미를 확대한 것. 당시 사파리로 굳어진 자연농원의 이미지를 온가족이 함께 축제를 즐기는 종합레저 공간으로 바꿔 놓았다. 장미축제를 보고 자란 청소년이 이제 아이와 함께 에버랜드를 찾을 만큼 역사가 깊다. 지난 30년간 에버랜드 장미축제에서 선보인 장미는 6000만송이. 다녀간 관람객도 5000만명에 달한다.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축제인 셈이다. 국내 70여개 꽃축제가 벤치마킹한 것도 주요한 특징이다. 지역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장미축제는 매년 10월 말부터 준비에 들어간다. 장미는 추위에 매우 약해 냉해피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에버랜드 측의 설명. 기본 골조, 비닐, 볏짚을 이용해 3중으로 피복관리를 한다. 동절기 관리비용에만 연간 2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또한 비가 올 때 흙탕물이 장미에 튀어 발생할 수 있는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해 연간 250t의 바크(나무껍질)를 깔아 놓는 등 세심하게 돌보고 있다.

30돌을 맞은 만큼 올해는 특별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콘셉트는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문화축제다. 먼저 장미원의 100만송이 장미가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가든파티’ ‘존 F 케네디’ ‘문섀도’ ‘미스터링컨’ ‘카사노바’ 등 희귀 장미도 전시한다. 특히 에버랜드가 야심차게 개발한 신품종 장미 5종도 이번 축제에서 선보인다. 신품종 장미는 기존 장미와 달리 오후까지 향기가 지속되는 것이 특징. 병충해에도 강하다. 2만송이로 꾸민 LED장미도 축제기간 내내 화려하게 빛을 내며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주인공인 장미에 더해 축제는 공개방송, 영화제, 캠핑, 마칭밴드, 아트토이, 전통공예 등 문화요소를 접목해 ‘노천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사랑’을 테마로 다양한 토피어리와 조형물, 지난 30년간 장미원과 얽힌 추억의 사진도 전시하고,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개막일인 8일에는 특별 라디오 공개방송인 ‘쇼 비디오자키’를 추억의 DJ인 김광한 씨의 사회로 진행한다. 구창모, 남궁옥분, 해바라기, 이용, 박완규 등 7080 가수들이 나서 콘서트를 꾸민다. 9일에는 우리 전통 장신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무료 ‘플라워 전통공예체험’을 마련한다.

6월 6일까지 매주 주말 오후 7시 30분에는 융프라우 특설극장에서 ‘가족영화제’를 연다. ‘인생은 아름다워’ 같은 인기작을 총 8편 상영한다. 3000명이 동시에 앉아 영화를 볼 수 있을 만큼 잔디밭이 널찍한 야외극장에는 글램핑 빌리지도 있다. ‘치맥세트’를 먹으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평일 5만원, 주말 7만원이다.

6월 14일까지 이어지는 장미축제와 함께 야간개장도 시작한다. 평일과 주말 모두 오후 10시까지다.

에버랜드 장미축제가 시작된 1985년 ‘용인자연농원’ 시절의 장미원 전경.
30여년 전인 1987년 ‘용인자연농원’ 시절의 장미원 전경.
30여년 전인 1987년 ‘용인자연농원’ 시절의 장미원 전경.
20여년 전인 1996년 에버랜드 장미원 전경
20여년 전인 1996년 에버랜드 장미원 전경.
1987년 장미축제 중 진행한 공개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1987년 장미축제 중 진행한 공개라디오 ‘이종환의 디스크쇼’.
30돌을 맞은 에버랜드 장미원의 최근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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