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제넥신의 관련 기술을 이전 받고, 향후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이전 받는 기술은 하이브리드Fc 기술을 통한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GLP-1 융합단백질 GX-G6)의 개발 기술로, 현재 전임상(비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GLP-1(Glucagon-like peptide-1)`은 사람의 장 내벽에 존재하는 세포로부터 생성돼 인슐린의 분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호르몬이다. 체내 효소에 의해 쉽게 분해되는 특성으로 인해 반감기가 지나치게 짧아 제품화되기 어려웠다.
그나마 반감기가 다소 긴 것으로 알려진 독도마뱀 유래의 GLP-1이 최근 제품화에 성공했다.그러나 이 역시 1일 2회 투여해야 돼 인체의 GLP-1과 아미노산 서열이 53%만 동일해 췌장염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비해 제넥신의 GX-G6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하이브리드Fc 기술을 통해, 인체 GLP-1의 반감기를 200여배 이상 증가 시킬 수 있다는 것이 실험으로 입증됐다.
이번 개발이 성공하면, 1주일 1회 투여로 효과를 지속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에 비해 부작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멸했다.
일동제약은 제넥신과 함께 오는 2010년까지 전임상을 끝내고 2011년부터는 임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제품화 목표는 2014년.
일동제약 관계자는 “양사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단순히 GX-G6의 제품화뿐만 아니라, 바이오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