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학+복합역사` 세곡보금자리 자족도시로 탈바꿈

강남구 세곡동 장기발전 계획..`한예종` 이전 검토
  • 등록 2010-12-21 오전 10:50:56

    수정 2010-12-21 오전 10:50:56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강남 세곡 보금자리지구가 뉴타운급으로 복합개발된다. 이곳에는 대학과 함께 복합역사가 들어서 자족도시의 면모를 갖출 전망이다.
 
강남구는 최근 대학유치와 복합역세권 개발을 골자로 한 `세곡동 장기발전 계획(2010~2020년) 수립 연구용역`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강남구는 우선 세곡동 사거리 남동측 10만㎡ 규모의 그린벨트에 정원 2500명 규모의 종합예술대학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를 염두에 둔 것이다. 그린벨트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사립대는 배제된다. 국립대인 한예종은 현재 서울 석관동과 서초동에 2개의 캠퍼스를 두고 있는데, 석관동 캠퍼스를 둘러싼 의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2012년까지 전통예술원과 미술원 건물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캠퍼스 통합 필요성도 제기돼 새로운 캠퍼스 부지를 물색 중이다. 한예종은 1993년 개교한 4년제 대학으로 현재 학생 정원은 2200명 가량이다.

한예종 관계자는 "서울 외 지역도 적당한 부지가 있는지 직접 다니며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서울 강남권에 적절한 부지가 있다면 최상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예종은 연간 300회 가량의 공연을 갖는 문화시설이기도 해서 지역 발전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남구는 10만㎡ 부지에 미술원(3만6800㎡), 연극원 및 극장(1만8800㎡), 운동장(1만3000㎡), 학생회관(8500㎡), 기숙사(7800㎡), 전통예술원(7600㎡), 대학본부(7500㎡) 등 한예종 이전을 가정한 구체적인 토지이용구상까지 마련했다.

강남구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측과의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서 난개발을 막자는 취지"라면서 "교육시설 예정 부지는 국유지가 많아서 땅값 부담도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구는 이와 함께 2014년 신설 예정인 수도권 고속철도(KTX) 수서역사와 수서차량기지 상부를 복합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KTX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지하철 등과 연계한 복합환승 공간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3호선·분당선 수서역과 지하 연계를 고려한 지하공간 개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쇼핑몰, 호텔 등 복합상업시설, 연구개발 시설, 공연장 등 공공시설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편 강남 세곡 보금자리지구는 민간 주택을 포함해 6821가구 규모로 조성되는데, 오는 30일  270가구 가량의 본청약 공고가 예정돼 있다.
 
▲ 세곡동 보금자리지구 및 개발 예정지
▲ 교육시설 입지 토지이용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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