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빌딩·상가 투자수익률 큰폭 하락

대도시 업무용·상가 투자수익률 연간 9%
빌딩-여의도·마포, 상가-강남 수익률 높아

  • 등록 2004-11-09 오전 11:05:29

    수정 2004-11-09 오전 11:05:29

[edaily 이진철기자] 경기침체 영향으로 업무용 빌딩과 상가의 투자수익률이 전년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올 7월 1일을 기준으로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7대도시에 소재한 업무용 빌딩 500동과 상가 1000동을 조사한 결과, 연간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9.42%, 상가 9.54%로 전년대비 2~5%낮아진 것으로 조사했다고 9일 밝혔다. 건교부는 또 "소득수익률은 연간 5~6%로 전년대비 1%가량 하락하고, 자본수익률은 연간 3~4%로 전년대비 1~4% 낮아졌다"며 "전세기준 임대료(업무용 3층이상, 상가 1층기준)는 업무용이 평당 408만원, 상가는 평당 909만원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투자수익률은 임대료 등 빌딩운영에 따른 소득수익률과 건물가격 증감에 의한 자본수익률이 합산된 것으로 업무용이 9.42%였으며, 상가는 9.54%로 전년 대비 2~5% 가량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업무용의 경우 서울이 10.84%로 가장 높은 반면, 광주가 2.95%로 가장 낮았으며, 상가는 서울이 11.06%로 최고인 반면, 광주가 6.65%로 가장 낮았다. 서울지역의 경우는 투자수익률이 타도시에 비하여 높았지만 전년과 비교할 경우 업무용이 3.31%, 상가는 7.33% 하락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서울에서의 투자수익률은 여의도·마포지역이 11.44%로 가장 높고, 강남, 도심(종로·중구 등)지역 순이었으며, 상가의 경우 강남지역이 12.01%로 가장 높았고 신촌, 도심(명동·종로 등) 등이 평균수익률보다 높았다. 소득수익률은 임대료 등 운영수입에서 영업경비를 차감한 순영업소득을 기초자산가격으로 나눈 것으로, 업무용이 6.00%, 상가는 5.65%로 나타나 전년에 비해 각각 1.40%, 1.13% 낮아졌다. ◇업무용 소득수익률, 서울 높고 대전 가장 낮아 건교부는 이같은 결과는 전반적인 공실률 증가와 지난해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빌딩매입을 위한 투자부담 증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업무용의 경우 서울이 6.85%로 가장 높고 대전이 2.57%로 가장 낮았으며, 상가는 서울이 6.13%로 가장 높고 대전이 4.61%로 가장 낮았다. 대전지역의 경우 임대료수준이 높은 서울과 달리 신행정수도 추진계획 영향에 따른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투자부담은 증가한 반면, 임대료 상승은 크지 않아 소득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자본수익률은 1년간의 부동산가격 증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업무용이 3.42%였으며, 상가는 3.90%로 전년 대비 업무용은 0.99%, 상가는 3.41% 각각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업무용의 경우 서울이 4.00%, 대전 3.44% 등으로 높았고, 광주가 0.32%로 가장 낮았으며, 상가는 대전이 5.92%로 가장 높은 반면, 인천이 동인천지역 등 기존 중심지의 부동산 가격하락 영향으로 가장 낮은 수준(1.45%)을 나타냈다. 한편, 임대료수준(전세 기준)은 업무용이 123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다소 낮아진 반면, 상가는 274만9000원/㎡으로 지역·상권별 경기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평균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지역 임대료는 업무용이 146만5000원/㎡, 상가 345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업무용은 대기업·금융기관 본사가 밀집한 중구·종로구, 상가는 브랜드 패션의류점이 모여있는 명동, 종로 등 업무용·상가 모두 도심(업무용 170만3000원/㎡, 상가 808만4000원/㎡)의 임대료 수준이 강남권(업무용 159만5000원/㎡, 상가 319만2000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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