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테이스트엔리치', 출시 반년만에 매출 50억원 돌파

천연 발효공법으로 만든 차세대 조미소재
세계 최대 규모 대체육 기업에 공급하며 시장 안착
  • 등록 2020-12-15 오전 9:03:32

    수정 2020-12-15 오전 9:03:32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CJ제일제당은 클린 라벨 식물성 발효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가 지난 11월 말 기준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공식 출시 이후 약 반년 만에 이룬 성과다.

테이스트엔리치는 CJ제일제당이 60여년간 쌓아온 발효기술을 비롯한 R&D 역량이 집약된 차세대 조미소재다. 일체의 첨가물이나 화학처리 등 인위적 공정 없이, 사탕수수 등 식물성 원료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감칠맛 발효성분으로만 만들어낸 클린 라벨 소재다.

CJ제일제당은 10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차별화된 천연 발효공법으로 대량생산에 성공하고 지난 5월, MSG와 핵산이 주류인 조미소재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특히, 공급계약을 맺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테이스트엔리치가 미래 조미소재로 인정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대체육 기업이 대표적인 사례로, 이 기업은 테이스트엔리치의 특성에 주목했다. 대체육과 마찬가지로 조미소재 역시 건강을 고려한 미래 제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나 버거킹 등 초대형 패스트푸드 기업에서도 대체육을 도입하는 등 글로벌 대체육 시장의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공급계약은 테이스트엔리치 수요확대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CFRA에 따르면 2018년약 22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30년 116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외에도 테이스트엔리치는 북미 대형 향신료·소스류 업체 및 식품업체와 잇달아 계약에 성공하며 31개국 1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나트륨을 기존 대비 25% 줄인 ‘스팸 마일드’와 건강간편식을 표방한 ‘더비비고’ 일부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테이스트엔리치의 성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좀방 공장에 전용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그린 바이오 사업 성장 과정에서 확보한 글로벌 공급망을 토대로 ‘기술 마케팅’에도 힘을 쏟는다. 이를 통해 테이스트엔리치를 현재 압도적 글로벌 1위 품목인 ‘핵산’의 뒤를 잇는 핵심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보다 건강한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테이스트엔리치가 경쟁력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약 7조원 규모의 조미소재 시장의 성장과 진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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