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하굣길 먹거리의 최강자는 따로 있었다. 바로 ‘떡볶이’다. 밀가루 떡에 빨간 고추장 소스가 범벅이된 떡볶이는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는 최고의 군것질거리였다. 이런 떡볶이가 요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분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떡볶이=고추장 양념’이라는 공식을 깨고 다양한 방법으로 재해석해 차별화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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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담빠담의 ‘떡볶이 치킨’은 치킨 위에 떡볶이와 파스타를 얹은 새로운 조화의 메뉴다. ‘떡볶이 치킨’은 치킨 위에 떡볶이와 파스타를 얹어 놓고 은은한 불빛의 촛불에 접시를 데워 시간이 지나도 차갑게 식지 않는다. 바삭한 치킨과 매콤한 떡볶이의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요런떡볶이’는 감초, 당귀 등 한약재가 들어간 고추장 소스로 맛을 냈다. 아름다운 분홍, 노랑색채의 떡은 단호박과 백년초로 색을 내고 맛을 더했다. 또 크림소스로 맛을 낸 퐁듀떡볶이, 구수한 맛과 호주산 쇠고기를 오랜 시간 우려낸 간장 소스의 궁중떡볶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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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한식이 세계화되면서 대표 한식인 떡볶이가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며 “퓨전 떡볶이들이 한국인의 다양한 취향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외국인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