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올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1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9월 BMW를 제치고 2개월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6971대를 판매해 BMW(6188대)를 앞섰다.
누적으로 따지면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여전히 앞서는 상황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BMW가 총 5만6529대를 판매하는 동안 메르세데스-벤츠는 5만4376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다만 두 업체의 판매량 차이는 2153대에 불과해 남은 4분기 안에 충분히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도 충분하다.
| 11세대 완전변경 벤츠 더 뉴 E클래스.(사진=벤츠코리아.) |
|
수입차 시장 전체는 지난달 총 2만3350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기준으로도 지난해보다 1.2% 줄어든 19만7742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에 이어 볼보(1555대), 아우디(1416대), 폭스바겐(1114대) 등이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렉서스 916대, 미니 738대, 토요타 712대, 포르쉐 695대 순이었다.
9월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250(1991대),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728대)였으며 그 다음은 BMW 320(633대)이 차지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일부 브랜드의 신차출시를 앞둔 재고소진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