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키움증권은 7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여객 수요 성장에 힘입어 양호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매출액은 2151억원, 영어빙익 119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항공기 추가도입으로 공급 좌석수가 크게 증가했지만 일본 지진 여파가 있었던 지난해 대비 탑승률(L/F)가 개선되며 이익이 크게 늘어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김포-제주 노선도 안정적으로 이익기여를 하고 있다”며 “부가서비스 매출도 구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여객 매출 성장속도가 워낙 빨라 전체 매출 내에서의 비중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사드배치 이슈 이후 중국 노선은 인·아웃바운드 모두 승객수가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기존에 확보하고 있던 운수권이 없어 탄력적인 공급조절이 가능하고 부정기선에 투입되던 항공기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일본과 동남아 노선에 증편시키며 성공적인 수익성을 유지시킨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상반기 3대를 추가했고 하반기에도 3분기에 1대와 4분기 2대 등 연말기준으로 32대까지 항공기 대수를 늘리며 기존 저비용항공사(LCC)는 물론이고 추가로 진입할 LCC들과도 차별성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하반기 이후 중국 노선이 정상화 될 경우 부정기선을 활용한 추가 이익 개선 여력이 남아있다는 점과 시행초기 단계지만 LCC간의 항공동맹인 밸류 얼라이언스(Value Alliance) 가입을 통해 멀게 호주행 승객 유치까지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