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재건축 1.04% 하락..9개월째 `뚝`

`재건축 보류` 서울 강남구 -2.04%로 하락폭 1위
경기 의정부·안산·과천 등 매수세 끊겨
  • 등록 2011-12-06 오전 11:38:21

    수정 2011-12-06 오전 11:38:21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9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1.04% 하락했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여전히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고, `재건축 속도 조절`을 공약한 박원순 시장이 당선되면서 시기 지연 등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라고 닥터아파트는 분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1.10%, 경기 -0.57%를 기록했다. 인천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강남구(-2.04%), 서초구(-1.36%), 송파구(-0.62%) 등 강남3구의 하락폭이 컸다.

강남구는 개포주공2,4단지와 개포시영 등 지난달 구역지정안이 보류된 곳을 중심으로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개포동 주공2단지 83㎡가 6000만원 하락한 12억4000만원, 주공1단지 50㎡가 4500만원 하락한 7억8000만원이다.   개포동의 J공인은 "주공2단지 72㎡ 시세가 9억 7000만원 정도인데 3000만원 정도 저렴하게 내놔야 겨우 거래된다"면서 "투자자들이 임대주택 의무비율, 초과이익 환수 등으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예전만 못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송파구는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면서 거래가 끊겼다. 신천동 미성 169㎡가 8000만원 하락한 11억2500만원, 장미1차 185㎡가 5000만원 하락한 14억5000만원이다.

신천동의 D공인은 "가격 하락은 둘째치고 거래 자체가 거의 없다"며 "1개월 사이에 분위기가 많이 얼어붙었다"고 말했다.

서초구도 주변 지역 하락세의 영향을 받으면서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포동 경남 169㎡가 1억원 하락한 16억원, 주공1단지 106㎡가 7500만원 하락한 17억5000만원이다. 그밖에 노원구(-0.75%)와 강동구(-0.34%), 성동구(-0.06%) 등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반면 오른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경기의 경우 의정부시가 -1.66%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안산(-1.10%), 과천(-0.99%), 수원(-0.75%), 남양주(-0.62%) 순이었다. 재건축 시장이 위축되면서 매수자들이 기존 아파트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수세가 끊긴 의정부 용현동 용현주공 46㎡는 450만원 하락한 1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안산시 고잔동 중앙주공 2단지 73㎡가 3500만원 하락한 3억5500만원, 과천시 원문동 주공2단지 53㎡와 60㎡는 각각 2500만원 내려 6억원과 7억원을 기록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통상적으로 봄 준비를 시작하는 설 이후에는 거래가 살아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없는 현상황에서 수요자 심리가 당장 살아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 출처: 닥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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