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4일,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태국 방콕을 방문한 34세 남성의 소변 샘플에서 지카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귀국 이후인 16일부터 발진과 가려움 증상이 나타났다.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서울대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여행 후에도 헌혈 금지 및 콘돔을 사용하는 등 행동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임신부는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고 지카 바이러스 발생지역 여행자와 성 접촉력이 있는 임신부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