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젊은 한화" 경영진 세대교체..50주년·대생인수 계기

  • 등록 2002-11-26 오전 11:29:57

    수정 2002-11-26 오전 11:29:57

[edaily 김수헌기자] 25일 단행된 한화그룹의 사장단 및 임원 정기인사는 그룹 창립 50주년과 대한생명 인수 등에 따른 그룹의 면모일신을 위해 세대교체를 통한 "젊은 한화" 경영진 구축에 역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정기인사에서 52명 승진에 그친 것과는 달리 올해에는 그룹 발전과 구조조정에 기여한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45명의 신규임원 승진자를 포함, 총 63명을 승진시키는 등 성과보상을 확실히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한화(00880)석유화학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가 물갈이 된 것은 외환위기 이후 개혁과 체질개선을 주창해 온 김승연 그룹 회장이 좀 더 강한 추진력과 패기를 갖춘 새로운 경영진을 대거 일선 계열사 경영진으로 발탁한 점도 눈에 띈다.

여기에다 과거 신구 경영진의 조화를 강조하던 자세에서 탈피, 부회장과 사장급 원로들을 과감하게 일선에서 한발짝 뒤로 앉히고, 역량있는 임원들을 중용하면서 세대교체를 진행하는데 무게를 실은 점도 두드러진다.

한화그룹은 어려운 경영환경을 능동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인력과 조직을 조기에 정비, 내년 사업계획을 빠른 시간내 확정하고 경영목표달성에 매진하고자 하는 뜻이 이번 인사에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한화그룹은 그룹 자문 및 심의기구인 "그룹 운영위원회"를 설립, 박원배 그룹 부회장을 위원장, 박종석, 성하현, 노경섭 부회장과 신수범 사장 등을 위원에 선임키로 했다. 이들은 경영일선에서는 손을 떼게 되며,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위기시 대처방안을 강구하는 역을 맡게 된다고 한화측은 설명했다.

한편, 계열사 대표이사 물갈이 폭은 예년보다 큰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석유화학은 신수범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나고 허원준 전무가 대표이사 자리를 이어받았다. 한화국토개발은 김관수 한화건설 상무가 대표에 선임되는 등 상대적으로 젊고 역량있는 임원발탁에 역점을 뒀다.

한화역사, 한화개발 등의 대표도 새로 임명, 레저개발사업 등을 좀더 강하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이와함께 상무이사 임원을 대상으로 목표관리제도에 입각한 3년 임기의 계약제를 도입키로 함에 따라 매 임기 만료시 연임심사를 강화하는 등 책임경영 체제를 확고하게 굳히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대한생명 임원 인사는 이번에 발표되지 않았다. 한화그룹은 현재 진행중인 대한생명 실사가 마무리되는대로 12월초에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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