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아 경제 5.68% 성장 전망-AWSJ

일 금융위기· 미 경제회복 지연, 성장 저해할 듯
  • 등록 2003-01-02 오후 12:29:56

    수정 2003-01-02 오후 12:29:56

[edaily 전설리기자] 올해 아시아 경제 성장이 일본 금융 위기와 미국 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해 위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2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보도했다. WSJ이 11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경제가 올해 5.6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일본 경제는 0.5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경제는 2.92%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몇 년간 일본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됐던 부실 채권으로 인한 금융 부실이 올해에도 해결되지 않아 아시아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대형 제조업체인 이튼의 애런 라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일본 금융권이 무너진다면 자국 경제는 물론 전세계 경제에도 타격이 될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안일한 대응은 비극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일본 경제가 내년 4분기 동안 평균 0.2%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아시아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경기 회복 지연도 아시아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몇 년간 아시아 국가들은 내수 확장을 통해 수출 주도형 경제 성장 구조를 바꾸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아시아 경제의 대미 수출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올해 평균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10.32%에서 9.05%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수출 증가율은 9.7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에서 11명 가운데 4명은 올해 아시아지역 경제의 가장 큰 장애물이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이라고 응답했으며 일본 금융권 문제, 이라크전, 기업 구조조정, 디플레이션 등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디플레이션은 일본과 중국에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각각 0.59%, 0.47%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중국은 상반기 CPI가 0.05% 하락했다가 하반기에 0.5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과 인도는 중국에 이어 가장 강한 경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한국과 인도의 경제가 올해 각각 5.38%, 5.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는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출과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올해 7.4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경제가 일본 경제를 뛰어넘는데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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