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 코오롱ENP로 새출발…“미래첨단소재기업 도약”

29일 주총에서 신규 사명 확정 예정
“플라스틱이라는 단어 한계 넘을 것”
  • 등록 2024-03-14 오전 9:34:53

    수정 2024-03-14 오후 7:28:46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산업용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전문기업 코오롱플라스틱이 ‘코오롱ENP’로 사명을 변경한다.

코오롱플라스틱(138490)은 14일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통해 사명 변경이 포함된 정관변경의 건을 상정한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안건이 승인되면 코오롱ENP로 사명 변경이 확정된다.

코오롱ENP로 새롭게 출발하는 코오롱플라스틱의 허성 대표(앞줄 왼쪽 세 번째)와 직원들이 14일 경기 과천시 코오롱타워에서 새 사명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코오롱플라스틱)
새 사명 코오롱ENP는 힘을 싣다(Empowering), 새로운(New), 가능성(Possibility)의 약어다. 고도화된 첨단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겠다는 회사의 비전이 담겨 있다.

코오롱플라스틱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을 통해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더함으로써 순환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해 동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플라스틱’이라는 단어가 전달하는 한계를 넘어 미래첨단소재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코오롱플라스틱이 생산하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일상생활에 쓰이는 일회용 플라스틱이 아닌 산업용 소재로 쓰이며 금속을 대체하는 고기능의 친환경 제품으로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

앞서 회사는 1996년 도레이(Toray)사와 합작해 ‘KTP’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뒤 2008년 합작관계가 해소되면서 코오롱플라스틱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통한 해외 고부가시장의 확대와 차세대 모빌리티용 고기능 소재, 의료용 고부가제품 개발 등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2022년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5000억원 매출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이뤘고 지난해 영업이익 338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최근 코오롱플라스틱은 폐자원 기반 원료를 적용한 친환경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탄소중립 및 저탄소 제품개발을 위해 청정원료를 확보하는 등 지속가능 경영 전략을 통한 시장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허성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지속가능성은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올해 지속가능 경영 보고서 출간, 친환경 제품브랜드(ECHO) 론칭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현할 방침”이라며 “다음 세대에도 계속될 수 있는 친환경 토탈솔루션 파트너로서 사회와 인류가 행복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코오롱플라스틱 새 사명인 코오롱이앤피 로고.(사진=코오롱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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