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자동차소재 국산화 `박차`

베르나·싼타페후속에 에어백커버소재 대규모 공급
친환경 도어 스킨재 등 `듀폰`아성 넘어서
  • 등록 2005-09-15 오전 11:25:15

    수정 2005-09-15 오후 2:41:17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LG화학(051910)이 자동차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를 우리 기술로 개발해 국산화하는 데 가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자체 개발한 에어백 커버 소재 `키플렉스 BT`를 현대자동차(005380)의 신형 `베르나`와 `싼타페` 후속(프로젝트명 CM)에 공급키로 했다.

특히 국내에서 생산되는 차량 뿐 아니라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될 `싼타페` 후속에도 LG화학의 에어백 커버 소재가 부착될 예정이어서, 국산화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품질을 인정받게 됐다.

신형 `베르나`는 연간 글로벌 판매 3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싼타페`후속도 앨라배마 공장 생산 15만대와 국내 생산 10만대 가량으로 예상되는 등 현대차가 내세우는 해외 수출 전략 차종들이다.

에어백 커버 소재는 그동안 미국 화학업체 `듀폰`사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으며 국내 업체들도 대부분 듀폰으로부터 제품을 수입해 생산해오고 있는 실정.

LG화학은 지난 98년 에어백커버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을 시작해 99년 기아자동차 `세피아`, 2002년 `옵티마 리갈` 내수용에 일부 납품을 해왔다. 내수뿐 아니라 수출용까지 대규모로 공급하는 것은 베르나, 싼타페가 처음이다.

LG화학은 2007년과 2008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에도 확대 적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 메이커에도 공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LG화학은 `듀폰`와 `몬텔`등이 주도해오던 자동차 도어 및 계기판 스킨재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적용차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친환경적인 부품소재인 `TPO(Thermoplastic Olefin)`로 기아차의 `그랜드카니발`에 적용됐으며 내달 중순 출시될 `로체`(옵티마 후속)에도 공급하게 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자동차 소재는 안전성과 내구성을 담보해야하기 때문에 충분히 검증되고 신뢰성이 확보되야만 공급이 가능하다"며 "과거에는 수입소재와 경쟁하거나 대체한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지만 최근 국산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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