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논란 싸이 "검찰 출두하겠다, 입장 표명은 그 후..."

  • 등록 2007-05-30 오전 10:53:53

    수정 2007-05-30 오후 12:51:55


[이데일리 최은영기자] 병역특례 비리 의혹에 휘말린 가수 싸이가 당당히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싸이의 한 측근은 29일 밤 늦게 이데일리 SPN과의 통화에서 "아직 조사는 물론, 동부지검으로부터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그러나 검찰 조사가 정식으로 시작되면 신중히 따를 것"이라고 말해 소환조사에 응할 것임을 밝혔다.

이 측근은 이어 "검찰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입장을 밝힌다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이번 일에 대한 싸이의 공식 입장은 조사를 받은 후에 밝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측근은 싸이가 30일 오후8시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놀자콘서트' 직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 행사 전후에 자신의 생각을 밝히거나 이번 일에 대한 해명을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런 싸이측의 의지와 달리 30일 콘서트에서 싸이가 아무런 의사 표명도 하지 않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이 공연은 검찰에 의해 병역특례 비리 논란이 불거진 이후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던 싸이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이기 때문에 이미 언론과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 6부는 29일 오전 가수 싸이에 대해 병역특례 비리 의혹과 관련 소환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형사6부는 이와 관련해 싸이가 근무한 서울 강남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F사 대표와 매니저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고, F사에 대해 압수 수색을 실시했다.

싸이는 정보처리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 2003년 서울 강남 의 한 병역특례업체에 특례요원으로 선발돼 2005년 11월까지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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