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닷컴 “코로나로 열차 좌석지정 서비스 늘어”

25일 열차 이용객 분석추이 결과 발표
두달간 약 25% 이용객 들어
트립닷컴 “안전여행 서비스 수요 늘것”
  • 등록 2021-03-23 오전 9:44:51

    수정 2021-03-23 오전 9:44:51

열차여행(사진=트립닷컴)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 국민들은 열차 내 좌석지정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립닷컴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모바일 앱 내 열차 좌석 지정 기능 이용객 분석추이 조사 결과를 23일 밝혔다.

트립닷컴은 지난해 12월 모바일 앱 내 열차 좌석지정 기능을 도입했다. 도입 후 이용객의 서비스 이용 추세를 살펴본 결과, 서비스 도입 직후인 1월(39%)과 3월(64%)의 예약 현황이 약 25% 포인트 늘어났다. 트립닷컴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고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큰 점을 고려해 지난해 말부터 KTX·ITX·무궁화 열차 예매 시 고객이 직접 좌석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트립닷컴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시기부터 최근(2020년 2월~2021년 2월)까지 1년 동안의 예약 데이터를 비교해,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시대 국내 기차 이용 추세도 함께 살펴봤다.

분석 결과, 가장 인기 있는 열차 노선은 단연 ‘서울→부산’이었다. 국내 여행에 대한 니즈가 부쩍 높아진 상황에서 부산은 기차로 방문하기 좋은 대표 여행지 중 하나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동차로 이동하면 약 5시간가량 소요되기에 KTX는 수도권 거주자들이 장거리 여행 시, 우선으로 고려하는 핵심 교통수단이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부산 직행 기차의 최단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15분으로, 자가용보다 시간을 반절 이상 단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기차 유형은 빠른 속도와 안락한 환경을 자랑하는 KTX(‘KTX-산천’ 포함)가 전체 예약의 71%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예매 가능한 무궁화(20%), 속도와 가격 두 가지 요소를 균형 있게 충족하는 ITX-새마을(8%)이 뒤를 따랐다. 좌석 종류는 일반석(이코노미석)이 전체 예약의 91%를 차지했고, 1등석(9%)을 선택하는 비율은 소수에 그쳤다. 기차 유형은 금액대가 높은 KTX를 선호하더라도, 좌석은 대부분의 이용객이 기본 옵션을 따르는 것으로 확인된다.

끝으로, 트립닷컴을 통해 국내 기차 예약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들의 국적은 한국을 제외하고 미국, 중국,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이용 현황을 보여주는 데이터로, 이제 내국인은 물론 한국에 장기간 머무는 외국인 회원들이 트립닷컴의 기차표 예매 서비스를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종민 트립닷컴 지사장은 “코로나19 시대에 열차 좌석지정 기능과 같이 보다 안전하게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더욱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스톤 장 트립닷컴 기차 사업부 총괄은 “팬데믹으로 항공 여행이 어려워진 지금 시기에 기차는 중요한 교통수단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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