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반란 이후 측근에 휘둘릴 수도”…전문가 분석

바그너 반란 이후 정서적 불안 상태 가능성
  • 등록 2023-07-02 오후 9:28:13

    수정 2023-07-02 오후 9:28:13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반란 이후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놓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로인해 측근에 휘둘릴 가능성도 제기됐다.

사진=AFP
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 센터의 타티아나 스타노바야 선임연구원은 “푸틴 대통령이 반란 이후 고조된 감정 상태에 있다”며 “최근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데르벤트를 방문했을 때 그의 심리 상태는 설명하기 불가능한 기쁜 감정과 극도의 행복감에 가까웠으며 이는 그의 평소 태도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반란사태 후 첫 현장 행보로 데르벤트를 방문했다. 당시 자신을 환영하는 군중에 다가가 악수하거나 함께 사진을 찍었으며 심지어 가볍게 키스도 하는 등 이례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대중과 접촉을 꺼리는 이미지가 강하다.

스타노비야 연구원은 이를 두고 푸틴 대통령을 뒤에서 조종하려는 자들이 열렬한 환영 분위기를 연출해 그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지도자라고 느끼게끔 하려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우리는 푸틴 정권의 새로운 국면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다”며 “푸틴 대통령의 측근들이 (정권의) 궤도에 더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상황의 특징은 푸틴이 국내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주도권을 상실해가고 있다는 것이며 푸틴 대통령의 고조된 감정 상태는 그를 조종하기 쉽게 만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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