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상승 진입, 60일선이 1차 시험대

"낙폭과대 따른 기술적 반등" 우세
  • 등록 2003-01-03 오전 11:37:18

    수정 2003-01-03 오전 11:37:18

[edaily 한형훈기자] 거래소시장이 5일이동평균선을 넘어서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주요 이동평균선의 역배열로 20일과 60일, 120일선 등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자라잡고 있다. 일단 5일선을 갭으로 뚫으면서 일단 1차 매물벽에 대한 부담을 던 상태다. 이에 따라 3일 서울증시에서는 1월 증시가 가장 수익률이 좋다는 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전일(2일)은 기술적 반등, 오늘은 뉴욕증시의 훈풍의 역할이 컸기 때문에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아직은 자율 반등권 거래소시장이 연말 낙폭을 단번에 만회할 기세로 660선에 바짝 다가섰다. 주춤했던 외국인 매수가 살아났고 프로그램 매물도 무리 없이 소화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과장은 "일반적으로 이격과다 후 반등 목표치는 20일선, 기간은 평균 4일정도이다"며 "새벽 미국시장이 ISM지수라는 경기촉매로 5일선과 20일선을 일시에 회복하는 의미있는 반등을 보인 점이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크게 호전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말 낙폭이 비이성적인 수준을 넘었던 만큼 자연스런 지수복원 과정이라는 의견도 우세하다. 대우증권 김정환 과장은 "지난해 10월이후 진행된 상승추세의 하단으로 최근 매물이 집중된 670~80선을 1차 저항선으로 보고 있다"며 "작년말까지 북핵 악재 등으로 비이성적 하락에 대한 자율적인 반등이 진행중"이라고 판단했다. ◇이평선 역배열 부담..60일선(673p)이 분기점 빠른 지수상승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일단 주요 이동평균선이 역배열이라는 점을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최근 3개월간 강한 분기점 역할을 한 60일선(673p)에 대한 저항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조심스러워 하는 부분이다. 김주형 과장은 다소 긍정적인 단기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일단 20일선이 위치한 690선을 1차 저항선으로 잡을 수 있다"면서 "이 지수대를 분기점으로 북핵문제 같은 대외변수의 해소과정이 추가적인 방향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투자증권의 이윤학 차장은 신중한 입장을 내비췄다. 최근 시장이 지난해 10월과 유사하게 볼린저 밴드의 하단을 일시 벗어났지만 10월 베어마켓 랠리와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이 차장은 "오늘까지 반등은 지난해 12월 중순이후 과매도에 대한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짙다"며 "미증시에 연동될 순 있지만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몇개월간 60일선이 중기추세 전환의 분기점이 됐는데 현재 60일선이 일직선으로 누워 있다"면서 "이 언저리가 기술적 반등과 랠리의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판단했다. 김정환 과장도 "빠른 속도로 680선까지는 상승이 가능하지만 그 이후는 국내시장을 눌러온 대외변수의 해소라는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기술적으로도 5일선이 20일선을 뚫고 올라가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는 시점에 중기상승 추세로의 전환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670선에서 길게 뻗은 60일선의 저항 등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위원도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국면에 무게를 뒀다. 이날 큰 폭의 반등에도 불구 20일선이 120일선을 아래로 뚫고 내려가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유 연구위원은 "일봉 차트에서 보이는 것처럼 이평선 역배열에 주가가 갇혀 있다"며 "중기 수급선인 60일선(670P)에서 중요한 분기점을 맞을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특히 전고점 부담을 안고 있는 다우존스지수가 지난해말 고점인 9000선을 돌파할 지 여부도 국내시장의 방향성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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