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열전)재건축형 시프트vs건설형 시프트

건설형, 물량 `多`, 재건축형, 일반아파트와 동일
건설형 청약조건 `엄격`, 경쟁률 `재건축형 >건설형`
  • 등록 2009-11-13 오전 11:35:12

    수정 2009-11-13 오후 1:24:02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서울시가 선보이는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이달 중에 고덕아이파크, 래미안역삼 등 4개 단지에서 재건축형 시프트 23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변 전세시세의 60~80% 보증금만 있으면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고 도심과 역세권 등 생활이 편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청약 때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시프트는 SH공사가 직접 짓는 `건설형 시프트`와 재건축아파트 단지의 일부를 SH공사가 매입해 공급하는 `재건축형 시프트`(재건축 임대주택 건설 의무제) 두 종류가 있다. `건설형 시프트`와 `재건축형 시프트`의 장단점과 차이점을 살펴본다.

◇ 건설형 `공급물량 多`vs재건축형 `품질 Good`

SH공사가 직접 지어 공급하는 건설형 시프트는 은평뉴타운, 강동구 강일지구 등 택지지구에서 공급된다. 건설형은 공정률이 80~90%선일 때 공급된다. 건설형 시프트는 택지지구 안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공급되다보니 재건축 시프트보다 공급 물량이 많다. 
 
재건축형 시프트는 재건축아파트 일부를 SH공사가 사들여 민간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반포 자이나 래미안퍼스티지와 같은 고가 아파트단지라도 재건축 아파트라면 의무적으로 일정물량이 시프트로 할당된다.
 
재건축형 시프트는 마감재나 내부인테리어 등의 품질이 일반 분양 가구와 동일해 입주민의 만족도가 높다. 기존 아파트를 재건축 했기 때문에 주변에 학군, 편의시설, 교통 등 인프라가 이미 잘 갖춰진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 건설형 `청약통장 필요`vs재건축형 `불필요`

건설형 시프트와 재건축형 시프트는 청약요건, 청약자격에서 큰 차이가 있다. 건설형 시프트는 면적에 따라 세부적인 청약요건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건설형 시프트는 전용면적 59~84㎡의 경우 청약저축, 85㎡ 이상은 청약예금 가입자여야 청약자격이 주어진다. 전용 84㎡ 이하는 세대원 모두가 무주택 요건을 갖춰야 하지만 85㎡ 이상은 기존 주택을 처분한다는 조건 하에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건설형 시프트는 59㎡ 이하에 청약할 경우 소득제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의 70% 이하여야 한다. 재계약시 가구 소득이 도시근로자 월평균의 70% 선을 1.5배 이상 넘기면 강제 퇴거조치를 당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외에도 토지 소유자의 경우 개별공시지가 기준 5000만원 이하, 자동차 소유자의 경우 현재 가치가 2200만원 이하여야 한다. 
 
건설형 시프트는 1순위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청약저축이나 청약예금을 월 24회, 2년이상 납입해야 한다. 단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자로 제한한다. 당첨 후에도 집 소유자는 SH공사이기 때문에 청약통장을 활용할 수 있다. 
 
재건축형 시프트는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1년 이상 서울에 거주한 무주택 세대주라면 누구나 1순위 청약접수 요건을 갖추게 된다. 소득제한이 없고 같은 순위일 경우에는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등 가점항목에 따른 점수에 의해 당첨자가 결정된다.

재건축형 시프트와 건설형 시프트 모두 이달부터 재당첨 금지가 적용된다. 그동안 청약통장을 사용해 시프트 입주자로 선정된 후에도 동일한 통장을 재사용해 다른 곳에 시프트를 청약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당첨 후 기간별로 감점을 적용해 재당첨을 제한한다.
 

◇ 인기는 재건축형 시프트>건설형 시프트 
 
건설형 시프트는 주로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반면 재건축형 시프트는 재건축 아파트 중 일부를 매입해 공급하다 보니 물량이 한정돼 있다.
 
재건축형 시프트는 물량은 적지만 인기는 오히려 건설형 시프트보다 좋은 편이다. 주변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고 마감재나 인테리어가 일반 분양 아파트와 동일해 예비 청약자들이 더욱 선호한다.
 
실제로 지난 5월 공급된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재건축 시프트는 266가구 모집에 4800명이 몰려 1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신내2지구와 은평2지구 4·5단지 및 장지1단지 등지에서 공급된 건설형 시프트는 1225가구 모집에 총 1만2844명이 신청해 평균 10.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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