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돋보기)`낸드 약세지속` 메모리株 발목잡나

하반기 D램 강세·낸드 약세 지속 전망
낸드價, 애플 신제품 출시지연 등 영향
메모리 업체 수익성엔 큰 문제 없을 듯
  • 등록 2006-07-25 오전 11:04:15

    수정 2006-07-25 오전 11:19:25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하반기 메모리 시장은 D램의 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대형 수요처 부재로 낸드 플래시 가격은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렇게 하반기 가격 하락 요인이 강화되고는 있지만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반도체(000660) 등 메모리 업체들의 비용절감이 가속되며 수익성 개선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7월 D램 상승..낸드는 하락

25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7월 D램 가격은 강세를 이어갔고, 낸드 플래시 가격은 약세를 지속했다.

D램 주력 제품인 512Mb DDR2 533MHz의 장기공급가격은 7월 전반 보합세를 보인 후 후반 2% 상승했다. 512Mb DDR 400MHz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낸드 가격은 7월들어 하락폭을 확대했다.

박현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과 달리 유통채널의 재고가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3분기 수요 악화가 직접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낸드 가격 하락 이어갈 듯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D램은 인텔, AMD CPU 생산업체들의 경우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모바일 PC용 CPU 가격 인하 경쟁으로 메모리 채용 비중이 확대되면서 재고확보 수요가 늘어나 강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후식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공급 측면에선 후발업체들의 90nm 공정전환 어려움으로 생산량 확대 속도가 더디고,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낸드 생산에 집중하며 상대적으로 D램 공급 증가가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낸드 가격은 대형 수요처 부재로 하락 조정이 예상된다.

리만브러더스증권은 애플의 8G 신제품은 빠르면 9월말 출시될 것이지만 `아이팟 나노`의 업그레이드 수준이며 비디오 기능은 탑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따라 제품 수요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낸드 가격 역시 향후 12개월간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민희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대형 수요처 부재는 낸드 가격에는 부정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아이팟 비디오 제품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가격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아이팟 신제품 출시 지연이나 하반기 소비 위축 우려 등은 낸드 수요를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9월엔 다양한 신제품이 동시에 출시되며 충분히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팟 신제품, 디지털 카메라 외에 뮤직폰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휴대폰이 출시되며 카드류 소비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메모리 업체 수익성 부담은 크지 않을 듯

낸드 가격 하락이 지속된다 하더라도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박현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D램 부문의 90nm 이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낸드 MLC 비중도 확대되면서 비용절감이 가격인하를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램과 함께 낸드 가격도 9월에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는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낸드의 경우 설비투자와 가격조정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 실적 개선보다는 비용구조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9월 가격변화에 따라 실적 상향 조정 요인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리만브러더스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멀티레벨칩(MLC) 양산은 스윙 팩터(swing factor)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2분기 23%였던 MLC 비중을 4분기 60%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