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보금자리 `광명시흥`, 2014년 돼야 청약

2013년 상반기 돼야 보상 착수
자금난 LH, 8.8조 보상비 부담
  • 등록 2011-04-11 오전 10:03:48

    수정 2011-04-11 오전 10:03:48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보금자리지구 중 최대 규모인 광명시흥 지구의 공급이 2014년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구는 지난해 12월 사업계획이 확정됐으나 지자체와의 미진한 협의 때문에 현재 계획 변경 작업을 하고 있다.

사업계획이 최종 확정되더라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금난 때문에 보상은 2013년 상반기, 청약은 2014년께로 예정됐다. 사전예약은 현재 계획돼 있지 않다.

11일 LH와 광명시 등에 따르면 LH는 광명시흥 지구의 보상 시기를 잠정적으로 2013년 상반기로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는 사업계획 변경을 완료하는데 치중할 계획이다.

광명시흥 지구의 보상비는 8조8000억원에 이르고 전체 사업비는 23조원에 달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LH로서는 최대한 사업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다. LH는 지난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연간 사업비를 30조원 수준으로 낮추기로 한 바 있다.

LH와 광명시 관계자들은 "보육시설이나 주민센터 등 부족한 기반시설 확충과 공장 및 군사시설 이전 등을 놓고 사업계획 변경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실시설계는 내년이나 내후년, 보상은 2013년 상반기 정도 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보상에는 최소한 1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여 결국 청약은 2014년이 돼야 가능하다. 광명시흥은 지난해 5월 3차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됐는데 현재 예상대로 진행된다고 해도 보상까지 3년, 청약에는 4년이 걸리는 셈이다.

광명시흥 물량은 현재 국토해양부와 LH 간 협의 중인 올해 사업승인 물량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

사전예약 역시 올해 실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사전예약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면서 "상반기에 하지 않는 것은 분명해졌고, 하반기에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거래가 가라앉아있는데다 민간 건설업계가 위축돼 있어 국토부가 사실상 사전예약을 중단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광명시흥 지구는 1736만7000㎡ 부지에 9만5000가구(보금자리 6만6638가구)를 짓는 분당급 신도시 규모다. 지구를 관통하는 제2경인고속도로를 기준으로 1단계(북측), 2단계(남측)로 나눠 개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LH의 자금난과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해 향후 3~4단계로 추가 분할해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광명시흥 지구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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