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IEA 서밋에서 공급망 구축 글로벌 협력 강화

IEA 개최 ‘핵심 광물 및 청정에너지 서밋’ 연사 참석
“공급망 안정성 위해 정부와 민간, 글로벌 차원 협력”
고려아연 ‘올인원 니켈제련소’ 관심…“파트너십 강화”
  • 등록 2023-10-04 오전 9:37:31

    수정 2023-10-04 오전 10:13:46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는 물론, 각국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과 이차전지(배터리) 핵심 광물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이어 만나며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려아연의 파트너십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차원으로 외연을 확대하면서 신재생에너지와 그린 수소, 배터리 소재, 자원순환으로 구성된 신성장동력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 추진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윤범(가운데)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달 28일 국제에너지기구(IEA) 핵심광물 서밋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최 회장이 지난달 28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핵심 광물 및 청정에너지 서밋’에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초청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서밋은 특정 국가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진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의 안정성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엔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포함한 50여개국의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과 핵심 광물 분야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 투자자, 국제기구·시민사회 인사들이 모였다.

이번 서밋의 의제는 △다변화된 핵심 광물 공급망 촉진 △기술 혁신과 자원(폐배터리) 리사이클 확대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공급망 유지였다.

최 회장은 이중 ‘다변화된 핵심 광물 공급망 촉진’ 세션 연사로 참석, 글로벌 차원의 아연·니켈 시장의 특성과 차이점을 비교하면서 배터리 핵심 광물의 공급망 안정성 제고를 위한 정부와 민간, 나아가 글로벌 차원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은 니켈 공급망 이슈는 에너지 안보와도 직결된 사안인 만큼 정부가 글로벌 차원의 정책적 조율을 거치며 지원과 투자를 집중할 영역을 잘 판단해야 한다”며 “특정 국가, 특정 지역에 지나치게 편중된 핵심 광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선 미국의 인플레이션 방지법(IRA)과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니켈 4만2600만톤(t) 규모의 ‘올인원(All-in-One) 니켈 제련소’를 건설·운영할 예정으로 이는 글로벌 니켈 공급망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제련소는 다양한 니켈 원료(MHP·Matte·블랙매스 등)를 수요자 요구에 맞춰 생산할 수 있으며 중국을 제외한 세계 1위 황산니켈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아울러 최 회장은 지난달 27일엔 파티 비롤(Fatih Birol) IEA 사무총장, 파브리지아 라페코렐라(Fabrizia Lapecorella)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차장 등과의 면담을 통해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특히, 고려아연의 올인원 니켈제련소 준공이 OECD 회원국 차원의 공급망 완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에 대해선 국제기구 수장들도 크게 공감했다.

고려아연은 이처럼 글로벌 파트너십이 강화됨에 따라 고려아연을 중심으로 이른바 ‘트로이카 드라이브 얼라이언스’가 형성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1년간 현대차그룹·한화·LG화학·트라피구라 등 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와 제휴를 끌어내며 신사업별 전략적 동맹을 맺는 데 힘을 실어 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올해 말부터 ‘트로이카 드라이브’ 부문별 실적이 가시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위기에 당면한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고려아연이 내놓을 전략적 복안에 업계 관심과 기대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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