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경남도가 김해시에서 추진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관(깨어 있는 시민문화체험관)’ 건립에 예산·행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기념관 건립에 지역발전특별회계 30억원과 도비 9억원을 지원하고 중앙 재정투자심사 등에 행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최근 김맹곤 김해시장으로부터 관련 건의를 받고 “도의 재정 여건상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경남이 배출한 대통령의 고향에 기념관을 건립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지원결정에 따라 기념관 건립 사업이 오는 10월 제4차 지방재정투자사업심사를 통과하는데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5월에는 행정자치부의 제2차 심사에서 재원확보 방안 등 사업계획에 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재검토 결정을 받은 바 있다.
김해시는 진영읍 본산리 일원 터 8075㎡에 139억원의 공사비를 투입,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는 지상 2층 규모의 체험전시관(3266㎡)과 만남의 광장 등이 오는 2019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김해시는 기념관이 완공되면 봉하마을을 찾는 매년 70만명 이상의 관광객과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인근 화포천 습지 생태공원과 연계한 관광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홍준표 경남지사. 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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