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레이더]기술특례 바이오업체 잇따라 상장

  • 등록 2016-12-18 오후 2:00:48

    수정 2016-12-18 오후 2:00:48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바이오벤처기업인 아스타와 피씨엘이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상장)를 앞두고 있다. 최근 바이오 관련 주들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들의 상장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스타와 피씨엘은 오는 19일과 20일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아스타는 2006년 설립됐다. 바이오질량분석 장비 등 진단 시스템을 주로 개발하고 있다. 2014년에는 국내 최초로 로봇기술이 적용된 질량분석기 ‘MALDI-TOF’를 개발했다. 이후 암 진단용 질량분석기를 추가 개발해 임상 시험을 앞두고 있다.

질량분석기 시장은 세계적으로 15개 미만의 회사들이 경쟁하고 있으며 후발 주자 격인 아스타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상장을 통해 모집된 자금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3000~1만8000원이다. 175만 주를 공모하며 공모 규모는 227억5000만~315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고 있다. 아스타는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08년 설립된 피씨엘은 다중 체외질병진단(면역진단) 키트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피씨엘은 고유의 면역 다중진단원천기술인 ‘PCL SG CapTM’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고위험군 바이러스 다중진단 임상과 제품 상용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신속진단(POCT, Point of care Testing) 제품인 인플루엔자 감염 진단 시약 Ai(제품명)를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원천기술을 이용한 다중진단키트 제작, 연구용 시약 판매, 약물 기전 분석 서비스 등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1300~1만4400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8일로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 두 회사의 공통점은 코스닥 기술 특례제도를 이용해 증시에 입성한다는 점이다. 기술특례 상장이란 2005년에 도입된 제도로 외부 검증기관의 심사를 통해 수익성, 실적 등의 재무구조는 부실하지만 기술력은 우수한 기업에게 상장할 기회를 주는 제도를 말한다. 지난해부터 기술특례 상장제도로 상장한 기업은 총 22곳이다. 이중 절반을 넘는 기업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기술특례 제도 심사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술 특례 상장의 대부분을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지만 한미약품 사태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그만큼 위험도 짋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 제도를 통해 좋은 기업들이 발굴되고 있다”며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아스타와 피씨엘은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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