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감옥엔 아직도 안중근의사의 손길이…

[여행]중국 대련시
  • 등록 2007-02-13 오전 11:20:00

    수정 2007-02-13 오전 11:20:00

[노컷뉴스 제공]세계 24개국 정상을 포함해 전 세계 90개국 2400여명이 참석하는 세계적인 국제회의인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2007년도 화두의 주제는 '권력방정식의 이동'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주제가 채택된 배경에는 중국과 인도가 있다. 이 두 나라가 세계 경제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면서 미국, 유럽, 일본이라는 기존 세계 경제 '삼각 축'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이 중 매년 10% 이상의 무서운 경쟁성장률을 보이며 세계경제의 성장을 주도하는 중국. 중국의 이러한 성장의 뒤에는 동북아의 중요한 항구도시이자 중국을 대표하는 무역 및 공업도시인 대련시(市) 가 있다.

최근 이 도시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국가발전전략이라는 목표 아래 관광도시로 거듭 나고 있다.

인민·우호·성해광장… '광장'의 도시

⊙미래를 만들어가는 도시, 대련


대련시의 첫 느낌은 마치 우리나라의 전남 광양시에 온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동북아 항운의 중심을 상징하는 주요 항구와 수 많은 컨테이너, 건조 중인 거대한 선박들…. 이러한 것들이 그동안 대련시를 대표해왔던 무역도시로서의 모습이라면 도심의 중심에 세워진 러시아 거리와 인민광장, 우호광장, 성해광장 등 도심곳곳에 펼쳐진 드넓은 광장은 관광도시로 거듭나는 대련시의 미래의 모습이다.

그 중 중국의 스케일에 맞게 건설된 성해광장은 그 규모와 크기에서 세계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중국의 위상을 느낄 수 있다.

대련시는 1905년 일본이 점령한 후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패망까지 약 40년간 일본 식민지의 지배를 받은 곳으로서 아직도 아픔의 현장이 곳곳에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곳이 여순. 이 곳에는 대한민국의 영웅 안중근 의사가 숨진 곳인 여순감옥과 러·일 전쟁의 역사적 현장인 203고지가 남아있다.

203고지는 러·일 전쟁 당시 일본이 점령한 해발 200m에 위치한 고지로서 현재 이곳에는 일본의 대포와 기관총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처럼 아픈 과거를 지닌 대련시는 중국 정부의 5개년 계획이라는 이름 아래 미래의 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인력 창출과 도시 이미지 변경,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 이러한 노력으로 대련시는 대륙에서 살기 좋은 도시 10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련시의 공공 교통기관은 대체로 잘 되어 있다.

중국 돈 1원이면 34개 노선의 버스와 버스 2개를 연결해 한 번에 100명 이상을 태울 수 있는 트롤리버스, 3개의 노선이 있는 노면전차(路面電車)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택시가 많이 운행되고 있으므로, 경비를 아끼면서 여행을 해야 하는 배낭 여행자가 아니면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인천서 50분 가족 여행지로 좋아

⊙대련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


현재 대련에는 외국인이 투숙 할 수 있는 호텔이 60여 개 정도 있는데 그 중 가장 추천할 만한 고급 호텔로는 샹그릴라 호텔을 꼽는다.

샹그릴라 호텔은 오성급의 호텔로 비즈니스와 자유여행을 하는 관광객에게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 하는 호텔이다.

대련 관광의 매력은 중국 각지의 유명한 요리와 세계적인 쇼핑 브랜드들이 집결하고 있어서 쇼핑과 음식문화를 즐기는 관광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관광지라는 점이다.

여기에 인천에서 출발하여 5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도 대련의 매력이다.이처럼 중국의 무서운 성장의 한가운데에서 스포츠와 레저의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하는 대련시를 보고 있노라면 가까운 중국의 10년 후를 바라보는 그들의 국가발전 전략에 존경심까지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주말 여행을 꿈꾸는 자유여행가에게 추천한다.


여행칼럼리스트 서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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