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에 춘분절까지`..명동 유통街 콧노래

명동·남대문일대 백화점·편의점 매출 ''쑥''
명품·화장품 등 일본인 선호제품 판매 급증
  • 등록 2009-03-23 오전 11:38:27

    수정 2009-03-23 오전 11:38:27

[이데일리 유용무 안준형 기자] 서울 명동 일대 유통가가 '일본 춘분절(20일) 연휴' 덕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엔고 바람에 춘분절 연휴(20∼22일)까지 맞물리면서 지난 주말, 쇼핑 일번지 명동과 남대문시장 일대의 백화점과 편의점에 일본인 관광객들이 넘쳐났기 때문이다.

23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명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 본점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20% 가량 늘었다. 같은기간 전점 신장률이 18%인 걸 감안하면, 명동점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명품잡화(82%)와 화장품(36%)이 매출 상승을 주도했고, 식품중에선 김(112%)과 김치·반찬류(150%)가 두각을 나타냈다.

남대문에 자리한 신세계(004170)백화점 본점도 같은기간 매출이 33.3%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구찌·코치 등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명품(94.1%)과 화장품 등 잡화(52.8%) 매출 신장세가 눈에 띄었다.

이승희 신세계백화점 본점 판촉과장은 "춘분절로 일본인 관광객이 백화점에 대거 찾으면서 일부 명품 브랜드의 경우 10~20분 가량 줄을 서서 대기하는 진풍경을 보였다"며 "일본인들의 텍스 리펀드 횟수 또한 평소보다 30%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명동·남대문 주변 편의점 점포도 일본인 관광객으로 때아닌 호황을 누렸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김과 막걸리 판매량 호조가 눈에 띄었다.

훼미리마트 30여곳 매장의 지난 20~22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5% 늘었다. 특히, 일본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명동 비즈니스호텔에 위치한 '호텔PJ점'과 서울 중구 '소공프라자점'은 각각 32.2%와 30.4% 신장했다.

명동지역에 6개의 매점을 운영중인 GS25도 이 기간 매출이 전주 대비 19.8% 증가했다. 특히, 김(66.9%)·막걸리(58.7%)·고추장(31.6%) 등의 매출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밖에 바이더웨이의 상황도 비슷해 명동·남대문 일대에 위치한 20여 매장의 매출도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GS25 관계자는 "엔고현상이 지속되는 동안 일본인들의 국내 관광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상품으로 구성을 좀더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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