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경영 스토리] '가을 느낌아니까~' 입맛 사로잡는 비결

  • 등록 2013-09-12 오전 10:46:19

    수정 2013-09-12 오전 10:46:19

바야흐로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입니다. 가을이 오면 오곡백과(五穀百果)과 무르익고 산과 들은 황금빛으로 수를 놓습니다. ‘오곡’은 본래 쌀, 보리, 조, 콩, 기장의 총 5가지 곡식을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그 뜻이 확대돼 모든 곡식을 가리킵니다. 때문에 ‘오곡백과’란 말 그대로 다섯 가지 곡식과 백 가지 과일이라는 뜻의 ‘온갖 곡식과 온갖 과일’을 의미합니다. 전어, 대하같은 해산물은 물론 밤, 사과, 늙은 호박 등의 과실에 이르기까지 가을철 음식들로 넘쳐나는 때이기도 하죠.

그래서일까요. 국내 제빵업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제철 과일이나 곡식으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도 빨갛게 잘 익은 ‘사과’가 주인공으로 등장했네요.

국내 브랜드 빵 업체인 파리바게뜨는 작년에 이어 올 가을에도 ‘사과’를 주인공으로 삼아 프로모션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가을사과 요거트케이크 ▶가을엔 사과롤 ▶가을엔 우리사과빵 ▶가을엔 우리사과식빵 ▶보라빛 우리사과페스츄리 ▶애플파이 ▶우리사과 요거티크림빵 ▶사과요거트 조각케이크 ▶사과타르트 등 사과로 만든 빵이나 케이크 제품들을 출시했으며 사과스무디나 사과잼 등 다양한 제품들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경북 영천의 미니사과가 통째로 올라간 ‘가을사과요거트케이크’는 출시 일주일 만에 1만개가 판매될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이처럼 파리바게뜨는 계절별로 가장 신선한 원료를 사용하고자 봄엔 딸기, 가을엔 사과나 단호박 등의 제철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여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6월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와 제휴를 맺고 날씨경영을 적극 도입한 게 주효했습니다. 지역별로 세부 날씨정보를 제공받아 매장 POS(Point of Sale=판매시점정보) 관리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죠. 이 시스템을 통해 온도, 습도 등의 날씨 정보를 제공하며, 주문 발주나 진열을 달리한다고 합니다. 또한 철저한 시간대별, 요일별 매출분석을 통해 각 매장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거나 계절 지수에 따른 고객수, 날씨에 따라 선호하는 제품 판매량 등을 분석해 냈습니다. 이로써 매출은 늘고 폐기량은 줄어드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합니다.

이처럼 식품업계는 날씨와의 연관성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그날 그날의 날씨정보 뿐만 아니라 계절별 장기예보까지 날씨 관련 정보수집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민간기상업체를 통해 상세한 날씨데이터를 확보해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축적하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랍니다.

한편 경쟁업체인 뚜레쥬르도 마찬가지로 가을맞이 신제품을 최근 출시했는데요. 풍성한 계절 가을을 맞아 제철 음식인 사과, 고구마, 밤 등을 활용해 제품을 새롭게 내놨습니다. 충남 예산 사과를 활용해 ▶순 애플브레드 ▶순 애플홍차브레드 ▶순 애플고르곤졸라 ▶순 애플데니쉬 ▶순 사과크럼블케이크 등 ‘순사과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요즘 제철인 고구마와 밤을 활용한 케이크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순 우리밤초코케이크’는 국내 주요 밤 생산지인 충남 공주, 지리산 자락의 경남 하동, 산청 등지에서 생산된 밤을 듬뿍 넣어 밤 무스를 만들고 여기에 당도가 높은 전남 해남의 산지 고구마로 고구마 무스까지 곁들여 가을의 맛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요즘 밥 대신 빵으로 한 끼 식사를 때울 정도로 베이커리는 현대인들의 식문화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신선한 제철 재료로 건강은 물론 사람들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비결이야말로 ‘날씨경영’의 진수라고 할 수 있겠네요.

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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