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3일(현지 시각) 29개 회원국의 지난 2020년 ODA 잠정 통계를 발표했다. DAC는 국제 공조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1961년 설립한 공여국 클럽으로, 한국은 2010년 24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양자·다자 원조가 줄어들었고 지역개발은행에 대한 출연·출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ODA의 78.4%에 달하는 양자원조는 17억 6000달러로 전년보다 5.0% 줄었다. 다자원조 역시 19.9% 줄어 4억9000달러를 기록했다. 지역개발은행에 대한 출자·출연은 총 1억달러로 전년 대비 57.6% 감소했다. 유엔(UN)과 세계은행에 대한 출자·출연은 각각 1억 3000만달러와 1억 9000만달러였다.
29개 회원국의 전체 ODA 규모는 1612억달러로, 경제규모 대비 원조 수준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은 평균 0.32%였다.
공적 원조 규모는 △미국 △독일 △영국 △일본 △프랑스 순으로 많았다. 국민총소득 대비 ODA 비율을 보면 독일이 0.73%로 가장 높고 △영국 0.70% △프랑스 0.53% △일본 0.31% △미국 0.17%다. 우리나라는 0.14%로 전년보다 0.01%포인트 감소했다.
외교부는 “2030년까지 총 ODA 규모를 2019년 대비 2배 이상 수준으로 확대하여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등 글로벌 가치실현에 앞장서겠다”며 “특히 우리에게 강점이 있는 디지털 ODA, 그린뉴딜 ODA 등을 통해 수원국과 상생발전하는 토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