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사장 겸 CEO인 크레이그 배럿 박사는 한국이 아시아의 e비즈니스를 선도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은 e비즈니스 이행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밝혔다. 배럿 박사는 26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인텔 e비즈니스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에서 "한국 기업은 인터넷 사업을 통해 국제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럿 박사는 포레스트리서치가 분석한 자료를 인용해 한국의 PC 보급율이나 인프라 구축 상황, 인터넷 사용율, 전자상거래에 대한 정부의 정책 등을 고려했을때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e비즈니스에 있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배럿 박사는 이어 "앞으로 기업의 성패는 내부 고객, 외부 고객, 공급업체, 협력업체 및 자회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을 e비즈니스 환경에 통함함으로써 얼마나 완벽하게 e비즈니스를 수행하느냐 여부에 달려있다"며 "한국 기업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e비즈니스로 사업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배럿 박사는 "전자상거래의 90% 이상이 B2B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대기업이 e비즈니스를 선도하고 가속화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인만큼 한국 대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럿 박사는 이날 오전 안병엽 정통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의 닷컴 업계가 전반적인 침체에 있지만 결국 경쟁을 통해 생존 능력이 있는 닷컴은 살아 남을 것"이라며 "한국의 IT 업계 및 벤처 업계의 전망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