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브라우니·부끄럽니 환경호르몬 무더기 검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 등 기준치 크게 초과
  • 등록 2013-05-30 오전 11:20:05

    수정 2013-05-30 오전 11:21:16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KBS 인기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소품으로 사용돼 인기를 끌어온 봉제인형 ‘브라우니’ 모양을 본뜬 유사 제품에서 유해화학물질이 또다시 검출됐다. 이번에는 브라우니 여자친구로 알려진 ‘부끄럽니’ 유사제품에서도 내분비계 장애 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브라우니와 부끄럽니(기술표준원 제공)
기술표준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완구 등 어린이용품 5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한 결과 17개 제품에서 소비자 안전에 위해가 있다고 확인돼 리콜을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브라우니 1개 제품에 대해서만 리콜조치 했던 것을 확대해 크기별로 조사한 결과 중국산 소형 ‘브라우니(허스키미니)’와 ‘부끄럽니(허스키큐방)’에서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최대 478배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끄럽니’의 경우 목줄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261를 초과했고 흡착판투명에서도 가소제가 기준치의 456배를 초과했다.

중국 제조사 토이클럽이 브라우니를 모방해 만든 왕관을 쓴 대형 ‘브라우니(강아지)’ 인형의 경우 눈썹 부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467배나 나왔다. 금색 왕관 부분에서는 운동신경마비 중추신경 장애가 우려되는 납이 기준치의 21~26배를 초과했다.

국내기업이 제조한 도라에몽 회전다트에서는 피부염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니켈이 기준치의 48.8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변기에서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기준치의 256배)와 납(1.2배), 카드뮴(7.6배) 등이 무더기로 검출됐다. 어린이들이 즐겨 타는 킥보드 손잡이 부분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1.9배)와 납(5.7배), 카드뮴(4.7배) 등이 나왔다. 중국산 승차용 안전모는 충격흡수성이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돼 수거 또는 교환하도록 했다.

장금영 기술표준원 제품안전조사과장은 “지난해 조사 이후 민원이 제기돼 브라우니 유사제품에 대한 전수조사가 실시됐다”며“유해물질이 기준을 초과한 제품에 대해서는 사용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리콜조치된 제품은 매장에서 수거되고, 소비자는 이미 구매한 제품에 대해 수리·교환을 요구할 수 있다. 리콜 제품 정보는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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