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이 장중 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출렁거렸다. 일주일 이상 지속된 백워데이션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12월물 지수도 5일선 아래로 떨어졌다.
21일 선물시장에서는 개인 순매도와 기관의 순매수가 맞서는 가운데 외국인이 매수와 매도를 옮겨 다니며 시장을 주도했다. 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1.20포인트 떨어진 73.3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0.78포인트였다.
이날 외국인은 장중 한때 1600계약 이상 순매도를 유지하다 오후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결국 900계약까지 이르던 순매수를 59계약으로 줄인채 장을 마쳤다. 외국인 선물매매는 옵션시장 동향과 연계된 투기성 매매로 분석되고 있다. 또 투신과 은행은 각각 485계약, 485계약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반면 개인은 2014계약 순매도했다.
SK증권 배원영 과장은 "고유가와 대우차 처리 문제라는 통제 불가능한 2대 악재가 시장을 억누르며 약세 기조를 지속시키고 있다"며 "당분간 지수가 약세를 보이면서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와 매도를 왔다 갔다하면서 지수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