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 이중표적항체 원천기술 국내 특허 승인

독점 사용권 보유…美·유럽 등에서도 특허 심사中
“침스, 잠재력 높아…핵심 성장 동력 될 것”
  • 등록 2017-12-26 오전 10:27:37

    수정 2017-12-26 오전 10:27:37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에이프로젠제약(003060)은 계열사 아이벤트러스가 개발하고 자사가 독점 사용권을 보유한 ‘이중표적항체(Bispecific Antibody) 원천 기반기술’ 특허 3종 가운데 첫 번째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3종 원천기술은 미국, 유럽 등지에서 특허 심사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지난 2010년부터 계열사를 통해 이중표적항체 원천 기반기술 ‘침스’(CHIMPS) 개발에 착수해왔다. 2013년과 2015년은 각각 첫 번째와 두 번째 이중표적항체 원천기술에 대한 국제특허를 출원했고 올해 7월에 3번째 국제특허를 출원해 8년여 만에 이중표적항체 원천 기반기술 특허 체계를 완성했다.

아이벤트러스는 에이프로젠제약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초 기술들의 모든 독점사용권을 에이프로젠에 부여하고 아이벤트러스의 이중표적항체 연구진 전부를 에이프로젠으로 전직시켰다.

회사는 이중표적항체 분야의 가장 큰 난제였던 선택적 중쇄-경쇄 페어링(selective light chain and heavy chain pairing) 문제를 세계 최초로 해결했다고 소개했다. 침스는 침스에프씨(CHIMPS@Fc) 기술과 침스에프에이비(CHIMPS@Fab) 기술로 구성된다. 천연 항체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수의 아미노산 서열만 변화시켜서 항체의 중쇄(heavy chain)뿐만 아니라 경쇄(light chain)까지도 100% 정확한 하이브리드 항체가 만들어지게 한다.

대표적인 이중표적항체 기술로는 머크(Merck)가 사용중인 아지메트릭(Azymetric), 암젠(Amgen)이 사용중인 바이트(BiTE), 화이자(Pfizer)가 사용중인 다트(DART) 등이 있지만. 천연 항체 구조를 유지하면서 중쇄-경쇄 페어링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한 기술은 에이프로젠의 침스가 유일하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가 확보한 이중표적항체 원천 기반기술 침스는 모든 항체 및 수용체에 적용 가능한 범용 기술”이라며 “이를 활용해 개발 가능한 신약 후보물질 숫자가 무궁무진하다고 할 만큼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성이 대단히 크다”고 설명했다.

김재섭 에이프로젠제약 대표는 “그동안 에이프로젠제약은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만 알려져 왔지만 이번에 공개한 이중표적항체 기반기술 침스는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전체의 가치에 버금가는 경제적 잠재력을 지닌 기술”이라며 “앞으로 에이프로젠이 바이오시밀러를 넘어서 세계적 항체신약기업으로 성장하는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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