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교 "호남은 파란색, 영남은 빨간색…공천에만 혈안"

정의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경기도 안양 현장 유세
"극단적 양당정치 노골화…정의당이 정치 변화 만들 것"
  • 등록 2022-05-29 오후 4:48:20

    수정 2022-05-29 오후 4:48:20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배진교 정의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9일 “호남은 파란색만 입으면, 영남은 빨간색만 입으면 당선되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을 무서워하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배진교(오른쪽 두번째) 정의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9일 오후 경기도 안양 관양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정의당)
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안양 관양시장 유세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선거가 시작되고 있는 지금도 호남과 경상도는 공천 경선 잡음 때문에 난리와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남에 갔더니 호남은 파란색만 입으면 당선되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무서워하지도 않고 오로지 민주당 공천 받는데 혈안이 돼 있었다”며 “(브로커 논란)전주시장과 (이중 투표 종용 논란)영암군수 등과 같은 경우가 전북·전남에서만 수없이 나와서 도민들은 도대체 누구를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이 호남에만 있는가 했더니 경상도 갔더니 경상도도 똑같았다. 경상도도 빨간색만 입으면 당선되니까 경상도 지역 주민들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 정치인들 무서워하고 낙점한 후보를 중심으로 공천하고 선거가 치러지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배 위원장은 “비호감 대선 끝난지 3개월 만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 어떻게 치러지고 있나. 극단적인 양당정치가 더욱더 노골화되면서 대선의 연장전으로 치러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힘 분당갑 보궐선거 후보와 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향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정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국민의당 창당하고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를 하고, 분당 갑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고, 새로운 물결 창당했던 김동연 후보는 민주당의 경기도지사로 출마했다”며 “도대체 민주당이랑 국민의힘은 다당제 정치하겠다고 하는데 어느 당과 다당제 정치를 하겠다고 말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 위원장은 “이제 제 3당 정의당에게 투표해 주셔야 지긋지긋한 양당 정치 끝내고 다당제 정치를 실현할 수 있다. 기호 3번 정의당에게 투표해주시고 정의당을 꼭 지켜달라”며 “이럴 때 제대로 된 정치 변화 만들 수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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