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산철강은 지난해 매출이 1884억2700만위안(약 32조65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84% 감소했다고 밝혔다. 바오산철강의 순이익도 같은 기간 58억2300억위안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0.0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를 15% 하회하는 수치다. 시장 분석업체 톰슨로이터 전문가들은 바오산철강의 지난해 순익이 68억9000만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바오산 측은 철강 출고가격 하락과 용광로 등 주요 설비 수리에 따른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오산철강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판매량을 늘려온 대표적인 기업이다.
그러나 이같은 매출 부진에도 전문가들은 바오산철강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우수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JP모건은 바오산철강이 고급 평강 등 소비자 맞춤형 상품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시장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자동차 관련 부품 가격을 상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바오산철강은 중국내 자동차 철강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바오산철강은 한국에 연간 30만~40만톤 규모의 자동차 강판 가공공장을 설립하고 한국 GM에도 제품을 남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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