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비혼 여성 증가에 '여성 에세이' 판매량 134%↑

예스24, 2010~2020년 도서 판매량 분석
'비혼'혼자 잘 살기' 관련 책 인기
  • 등록 2020-12-11 오전 9:18:17

    수정 2020-12-11 오전 9:18:36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 10년간 여성 작가의 에세이 출간 종수가 늘고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분야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24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여성 에세이 분야 도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출간 종수는 올해 출간 종수는 76권으로 2010년 35종에 비해 117.1% 증가했다. 판매량도 2010년 3만 8200권보다 134.7% 늘어난 5만 8704권이다.

올해 여성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 20위에는 여성의 고정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이야기가 순위권에 다수 들었다.

아버지가 학교에 보내지 않았음에도 17세의 나이에 대학에 입학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배움의 발견’은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비혼 여성으로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온 과정을 전하는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2위) △뮤지션 요조와 임경선 작가가 일과 삶, 생리, 섹스 등 여성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 놓은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3위) △미혼상태인 40대 여성의 고민을 담은 ‘나답게 살고 있냐고 마흔이 물었다’(15위) △좋아하는 일을 지속하기 위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습관법을 전하는 ‘습관의 말들’(17위) 등이다.

또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된 여성들의 삶의 모습을 담은 도서들이 주목받았다. 결혼이라는 제도를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이룬 여성들의 삶을 다룬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7위), 할머니의 인생 2막 도전기를 조명한 ‘진짜 멋진 할머니가 되어버렸지 뭐야’(8위), ‘할매들은 시방’(16위) 등이다.

이에 비해 2010년에는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 전하는 조언을 담은 도서와 성별 불평등과 결혼 및 육아 등 여성의 고정적 성 역할에 대한 고민과 조언을 다룬 도서들이 주를 이뤘다.

주요 구매 연령층은 2010년에는 20대(30.6%)와 30대(36.0%), 2020년에는 30대(32.4%)와 40대(35.3%)로 나타났다. 구매자 성비 역시 변화해 2010년 남녀 3 대 7 비율에서 2020년 2 대 8 비율로 여성 독자 비중이 10%가량 높아졌다.

예스24 관계자는 “올해 인기를 끈 여성 에세이의 주요 키워드는 ‘비혼’, ‘혼자 잘 살기’”라며 “3040 비혼 여성의 증가 추세에 맞물려 관련 도서에 대한 출간 및 판매량 증가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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