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서울시장은 누구]①羅·朴 누가 웃을까..정책戰 `흥미진진`

羅, 오세훈과 차별화.."선별적 추진"
朴, 기존 정책 폐기·중단 방점
  • 등록 2011-10-10 오전 11:32:36

    수정 2011-10-10 오전 11:32:36

[이데일리 강경지 나원식 기자] `나경원 vs 박원순`. 새 서울시장을 뽑는 10·26 보궐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인구 1000만, 한 해 예산 21조원의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시정(市政)을 책임질 인물을 뽑는 자리다.

특히나 이번 선거는 내년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의 전초전 성격도 짙다. 때문에 여야의 신경전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이다. 이데일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무소속 후보 간 주요 정책과 쟁점, 선거 전략, 판세 등을 짚어봤다.

◇ 羅·朴, 한강르네상스·무상급식 시각차 `뚜렷` 나경원, 박원순 두 후보 모두 오세훈 전 시장이 추진한 정책과의 차별성을 강조한다. 나 후보가 `선별적 추진`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 박 후보는 `중단`에 방점을 찍고 있다.

대표적인 게 `한강르네상스`와 `디자인 서울` 사업이다. 나 후보는 대표적 한강르네상스 사업인 양화대교 교각 확장 공사에 대해 "(이미)상류 측이 완성됐으므로 (예정대로)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디자인 서울`에 대해선 "큰 틀은 맞다"면서도 "다만 전시행정은 바로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박 후보는 한강르네상스와 디자인 서울 등 토목·전시성 사업을 전면 폐기하겠다는 게 기본 생각이다. 특히 양화대교 공사는 현 상태에서 중단을 주장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예정보다 공사비가 100억원 정도 더 들어가는데 추가로 지출하지 않고 마무리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밝힌 상태다.

무상급식과 관련한 두 후보의 시각차도 뚜렷하다. 나 후보는 소득별 차등 급식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대신 급식 질 개선을 위해 시설투자에 1조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달리 박 후보는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10대 공약`을 통해 오는 2014년까지 초중등학교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한다는 구상을 내놓은 상태다.

부동산 정책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나 후보는 "기계적인 재건축 연한을 폐지하고 주민이 합의하면 재건축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비(非)강남권의 재건축 연한 규제 폐지를 검토하겠다고 공약했다. 반대로 박 후보는 "재건축·재개발의 과속추진을 막겠다"며 현재의 개발 방식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 "병역의혹 vs 음주방송"..`네거티브` 공방도 치열 정책 대결과는 별개로 상대 후보에 대한 의혹 공방도 달아오르고 있다. 포문은 나경원 후보가 열었다. 나 후보 측은 "박 후보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라면 이미 낙마했을 것"이라면서 `네거티브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나 후보는 박 후보가 강남 대형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과, 아름다운재단이 대기업 후원금을 받았다는 문제 등을 집중 제기한 상태다. 최근엔 박 후보의 '양손(養孫) 입적'과 병역 문제를 꺼내 들었다.

박 후보 측에선 주로 민주당을 중심으로 나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명박·오세훈`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나 후보를 `오세훈 아바타`로 규정하고, 거칠게 몰아세우고 있다.

특히 최근엔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직을 사임한 신지호 의원의 `음주방송`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또 사학 재벌의 딸, 장애인 목욕봉사 장면 연출설, 일본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 참석 의혹 등도 거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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