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학살`…美 총기난사사고 6명 사망

시키고 노던일리노이大서…범인은 자살

  • 등록 2008-02-15 오후 1:51:54

    수정 2008-02-15 오후 1:51:54

[프레시안 제공] 미국 시카고 인근 데칼브의 노던 일리노이 대학에서 14일 무장괴한이 강의실에 난입, 총격을 가해 6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경찰은 괴한이 이날 오후 3시 15분께 시카고 서쪽 104km 떨어진 데칼브에 위치한 노던 일리노이대 지질학 강의실에서 들어와 총기를 난사했고, 현장에 있던 학생들은 필사적으로 비명을 지르며 몸을 피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검은 옷을 입은 괴한이 교실 앞쪽 교단 오른쪽 커튼에서 등장한 뒤 총기를 난사, 현장에서 범인을 포함해 4명이 사망하고 중상을 입어 병원에 후송된 학생들 중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노던 일리노이 대학은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경찰은 범인이 자살했다고 확인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누굴 쏴야 하는지 알고 있는 것 같았다"

현장에 있던 한 학생은 총격이 캠퍼스 중앙의 킹 코먼스에 인접한 강의실 콜홀에서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콜홀에는 지질학 수업을 듣기 위해 140명 정도의 학생이 있었다.

현장에 있던 학생 조지 게이너는 범인이 "스타킹을 쓴 마른 체형의 백인"이었다고 학생 신문인 <노던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여학생 일부는 눈에 총을 맞았고 한 남학생은 다리에 맞았다"라며 "강의가 끝나기 5분 전에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들은 범인이 저격용 총(shotgun) 한 정과 권총 두 정을 들고 강의실 커튼 뒤에서 나와 발사했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로빈슨이란 학생은 범인이 강의실의 한 부분에 있는 학생들에게 총격을 집중한 것으로 보였다고 말해 특정 인물에 대한 보복 범행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범인은 누굴 쏘길 원하는지 알고 있는 것 같았다"며 "맞추길 원하는 사람이 누구이고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존 피터 노던 일리노이대 총장은 범인이 이 대학 사회학 전공 대학원생이었으나 현재는 등록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2만5000명의 학생이 재학중인 노던일리노이대에는 이날 오후 수업과 다음날인 15일 수업 전체를 휴강했다.

이날 발생한 사건은 미국 내 교육시설에서 일주일 사이에 5번째 발생한 사고라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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