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립탐정·정신건강상담사 등 신직업 육성

고용노동부, '신직업 육성 추진계획' 발표
"전문가 양성 위한 자격증 신설 추진"
  • 등록 2014-03-18 오전 11:00:00

    수정 2014-03-18 오전 11:00:0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사이버상 근거 없는 비방으로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던 A 기업. A사는 한 평판관리업체로부터 인터넷 평판 복구 서비스를 받기로 했다. 인터넷 평판 복구서비스는 악성 댓글에 대해 즉각 해명하고, 지나친 악성 댓글은 추적해 삭제를 요구, 불응 시 법적 조치를 하는 서비스다. 긍정적인 댓글과 평가는 더욱 부각시키기도 한다. A사는 이를 통해 기업 평판을 관리할 수 있게 됐고, 그 결과 매출액을 반등시킬 수 있었다.

바리스타, 파티 플래너,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미지 컨설턴트,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등 과거 우리나라에 없던 선진국 직업이 우리나라에 도입, 유망 직업으로 정착한 것처럼 앞으로 민간조사원(사립탐정), 평판관리자, 전직지원전문가, 정신대화사 등 40여 개의 신(新) 직업이 우리나라에 새롭게 도입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와 관계부처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직업을 육성·지원하고, 민간부문에서도 자생적으로 신직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의 ‘신직업 육성 추진 계획’을 18일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신직업이 법과 제도의 테두리 안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가 자격증 및 국가공인 민간 자격을 신설해 전문 인력을 육성할 예정이다.

즉, 신직업 창출을 가로막는 규제는 완화하고, 직업 창출 및 고용을 촉진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 도입과 법률 개정 등을 통해 △민간조사원(사립탐정) △전직지원전문가 △산림치유지도사 등의 직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기존 직업을 세분화하거나 특정 직무·분야를 전문화해 △연구기획평가사 △연구장비전문가 △연구실 안전전문가 △온실가스관리 컨설턴트 △화학물질 안전관리사 △협동조합코디네이터 △소셜미디어전문가 △지속가능경영 전문가 △녹색건축전문가 △주거복지사 △문화여가사 등의 직업을 창출한다.

정부는 또한, 유망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신직업을 공공서비스부터 도입한 후 민간시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과학기술 연구개발(R&D)투자 및 전문가 양성 등을 통해 창출할 직업은 △인공지능전문가 △감성인식기술전문가 △정밀농업기술자 △도시재생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 △홀로그램전문가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디자이너 등이다.

공공서비스를 통해 △임신출산육아전문가 △정신건강 상담전문가 △과학커뮤니케이터 등의 직업적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민간 부문에서도 △기업컨시어지 △노년플래너 △사이버평판관리자 △가정에코컨설턴트 △병원아동생활전문가 △기업프로파일러 △영유아 안전장치설치원 △매매주택연출가 △이혼상담사 △주변환경정리전문가 △애완동물행동상담원 △신사업아이디어컨설터트 △그린장례지도사 △생활코치 △정신대화사 등의 신직업이 시장 수요에 따라 자생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동물간호사 △분쟁조정사 △디지털 장의사 등은 의견수렴 및 법률적인 쟁점에 대한 논의를 거쳐 중장기적으로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신직업 발굴·육성은 창조경제 실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라며 “신직업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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