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첫 삽…박보균 “K컬처 창작공간 될 것”

17일 문체부 착공식 개최…추진 경과 등 발표
건축가·젊은 예술인이 주인공인 행사로 진행
4호기 문화시설, 5호기 교육공간 `2025년 개관`
"데이트모던 한국판 아냐, 독창적 복합공간"
  • 등록 2023-05-17 오전 10:00:00

    수정 2023-05-17 오전 10:00:00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조감도(사진=문체부 제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수명을 다한 서울화력발전소 4, 5호기가 K-컬처의 독창적 복합문화공간인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로 되살아난다. 실험예술의 창작 기회를 제공하고, 공연·전시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해 2025년 개관한다는 목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7일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착공식을 열어, 발전소를 설계한 건축가(매스스터디스 조민석 대표)와 젊은 문화예술인이 주인공이 되는 틀을 깨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날 박보균 장관은 문화예술인이 원하는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의 비전에 답변하는 조연 역할을 자처했다.

박 장관은 “화력발전소를 문화예술시설로 탈바꿈했다고 해서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를 테이트모던의 한국판이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며 “테이트모던이 미술관이라면, 당인리는 모든 예술 장르의 창작과 공연·전시가 가능한 독창적인 복합문화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는 완전히 새로운 문화예술의 중심지이자 가장 실험적인 예술을 창조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자료=문체부 제공.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는 부지면적 8만1650㎡, 건물 연면적 2만5532㎡(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다. 지난 2015년에 폐지된 발전소 4호기는 2개의 전시실(1743㎡), 공연장(2273㎡, 블랙박스 형태), 프로젝트실(915㎡, 창작공간) 등 문화시설로 바뀐다. 2019년 문을 닫은 5호기(12,553㎡)는 근대산업유산으로 원형 보존해 대한민국 최초 화력발전소의 역사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교육공간으로 단장한다.

그중 외부 18m(5층) 높이 4·5호기의 옥상은 하나로 연결해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열린 공간인 옥상광장(당인리 포디움)으로 설계한다. 문체부는 “이동식 화단(플랜터)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도시농업, 버스킹 공연, 야외패션쇼 등이 이뤄지고 청년 푸드트럭 등 소상공인 중심의 시설이 자리잡은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는 착공식 이후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해 2025년에 개관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보균 장관과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조민석 대표, 시공사인 계룡건설산업 윤길호 사장을 비롯해 문화예술인, 신진건축가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조민석 대표는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건립 추진 경과와 설계 콘셉트를 발표했다. 조 대표는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는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고, 보고 느낄 수 있는 역사와 젊은이들의 진취적인 미래가 함께하는 곳이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도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발레리나 김주원, 박그림 작가, 이유정 소플(배리어프리 콘텐츠 기업) 대표, 국악인 백현호 등 문화예술인들은 이 공간이 MZ세대 예술인들에게 파격적인 실험예술의 창작 기회와 최고의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조감도(사진=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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